▶ “이번 주말‘애플피킹’ 오세요”
▶ 10여종 사과 맘껏 먹고 무료 라이브 공연과 와인 시음까지
“이번 주말에는 꼭 사과 따러 오세요.”
본격적인 사과철을 맞아 뉴욕 업스테이트 농장들에 주말마다 사과를 따려는 이들로 붐비고 있다. 이중 특히 인기를 끄는 곳은 말보로의 ‘위드 오차드(Weed Orchards)’와 밀튼의 ‘허드슨 밸리 농장(Hudson Valley).
바로 인접한 이들 농장은 많은 양의 일조량과 허드슨 강가의 풍부한 수분으로 인해 해마다 당도가 높고 과즙이 듬뿍 담긴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9월 말 갈라 사과를 시작으로 조나 골드, 골드 딜리셔스가 제철을 맞고 있다. 허니 크리습과 후지 등 아삭하고 달콤해 한인들이 선호하는 사과들은 지금이 한창 무르익을 때라 농장을 방문하면 최상의 사과를 즐길 수 있다.
사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한입 베어물지 않을 수 없을 정도라는게 방문객들의 설명이다. 넓디 넓은 농장의 사과 나무 사이에 앉아 즉석에서 딴 사과를 베어 물면 입안에 가득 퍼지는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고.
지난 2001년 문을 연 위드 오차드 농장는 총 면적 47에이커로 사과 뿐 아니라 복숭아, 토마토, 호박, 가지, 오이, 고추 등 다양한 과일과 야채를 재배하는 대형 농장이다. 특히 와인을 담그는 와이너리로 유명해 농장에서 와인도 무료로 시음할 수 있다.
밀튼의 허드슨 밸리 농장은 50에이커 규모로 올해 처음 문을 연 농장. 위드 오차드와 허드슨 밸리는 위즈 가족들이 경영하는 곳으로 10여종의 사과를 즐기면서 야채밭에서 여러종의 야채도 마음껏 딸 수 있다.
사과밭에서 사과를 무한대로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훈훈한 시골 인심도 함께 느낄 수 있어 복잡하고 삭막한 도시 생활을 벗어날 수 있는 힐링 장소로 더할 나위 없는 곳으로 꼽힌다. 또한 위드 오차드 농장에서는 주말에 무료 라이브 공연을 진행하고 있어 농장에서 재배한 작물로 만든 디저트와 피자, 샐러드,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다.
허드슨 밸리 농장에서도 직접 만든 애플 사이더와 애플 사이더 도넛 등을 맛볼 수 있으며 야외 테이블과 바비큐 시설이 갖춰져 있어 집에서 준비해온 먹거리를 즐기며 주말을 보낼 수 있다. 무료 주차장과 어린이 놀이터도 운영하고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적격이라는 것.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대자연의 위대함을 알려주는 산 교육 현장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올바니로 향하는 87번 고속도로를 타고 약 한시간 반 가량 북쪽으로 올라가면 한적 산 시골의 위드 오차드와 허드슨 밸리 농장을 찾을 수 있다.
9W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계속 올라가도 되기 때문에 북부 뉴저지 및 뉴욕에서 찾아가는 길이 복잡하지 않아 초행길에도 헤매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쿠폰을 오려 가면 3봉지 값에 4봉지의 사과를 담아 갈수 있어 저렴한 당일 가족 여행지로는 적격이다.
▲허드슨 밸리 농장: 845-546-1455 (444 old indian Rd Milton NY)
▲위드 오차드 농장: 845-236-2684 (43 Mt Zion Rd Marlboro, NY) 웹사이트www.weedorchards.com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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