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종 개인 정보 인터넷서 우표보다 싼 헐값에 거래
▶ 인터넷 인신 매매도 활개 사이버 범죄 먹잇감 공급
사이버 범죄 기승
각종 개인 정보가 인터넷상에서 우표값보다 싼 가격이 매매되는 것으로밝혀졌다.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제조 업체 ‘맥아피 랩’ (McAfee Lab)사는 지난 15일 인터넷 접속을 위한개인 로그인 정보가 해커들에 의해최저 55센트에 팔려 나간다는 충격적인 보고서를 발표했다. 비디오 스트리밍 웹사이트 접속에 필요한 정보와 같은 비교적 간단한 정보는 가장낮은 가격대에 거래되는 한편 HBOGO와 같은 프리미엄 스트리밍 사이트 정보는 약 7달러 50센트에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다.
인터넷에서 거래되고 있는 개인로그인 정보는 이처럼 스트리밍 사이트 접속 로그인 정보에서부터 데빗카드, 크레딧 카드, 개인 상세 정보 등정보 내용에 따라 가격별 차이를 나타냈다. 심지어 도난된 개인의 은행계좌 잔액에따라서도 가격이 매겨지는 등 해커들의 정교한 범죄 수법에인터넷 보안 전문가들 조차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라지 사마니 인텔 시큐리티 유럽,중동, 아프리카 담당 최고 기술 책임자는“ 실제 신용 카드가 없이 디지털정보만 입수돼도 피해자가 은행을 통해 조치를 취하기 전까지 마음놓고구입이 가능하다”며 “피해자의 개인정보가 모두 노출될 경우 은행 계좌정보 변경 등 더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허핑턴포스트지와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미국에서 발행된 크레딧 카드 정보는 약 5~8달러에 거래되고 있는반면 유럽 연합 국가 발행 카드 번호의 경우 약 25~30달러씩 매매되고있었다. 만약 구입자가 추가 요금을지불하면 피해자의 이름, 청구지 주소, 카드 유효 기간, 개인 비밀 번호,소셜 번호, 생년월일, ‘보안식별번호’(CVV2) 등 매우 상세한 개인 정보까지 제공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 계좌 로그인 정보는 계좌 잔고 금액에 따라 20~300달러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다. 계좌 잔액이약 400~1,000달러일 경우 계좌당 약20~50달러의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는 반면 계좌 잔액 약 5,000~8,000달러짜리의 정보를 입수하려면 약300달러의 비용을 해커의 손에 쥐어주면 된다.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범죄자가 마음만 먹으면개인의 모든 신상 정보를 손에 넣을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의 신상 정보가 털릴 경우 각종 금융 계좌는 물론 이메일 계좌 소셜 미디어 계좌의 접속 및 변경이 얼마든지 가능해 한 사람의 삶이 송두리째 도난당하기 쉽다. 허핑턴포스트지에 따르면 개인 신상 정보를 입수한 범죄자가 프랑스 수력 발전소 시스템에 접속해 주요 자료를 빼돌려인터넷을 통한 판매를 시도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사마니 책임자는 “해킹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각종사이버 범죄의 먹잇감 제공처로 자리잡고 있다”며 “사이버 범죄가 규모는물론 발생 빈도가 폭발적인 늘어나강력한 규제 수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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