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생명의 전화 출범 자살방지 교육-상담
자살 방지 교육과 상담을 통해 고귀한 목숨을 살리는 활동을 벌이게 될 봉사단체 ‘워싱턴생명의 전화’가 22일 공식 출범했다.
워싱턴 생명의 전화(대표 김남순)는 이날 애난데일 소재 펠리스 식당에서 개원예배를 갖고 지역 한인사회 ‘생명 지킴이’로서의 활동 목적과 사업 계획 등을 발표했다.
생명의 전화 관계자들은 이보다 앞서 지난 달 10일 동포 언론과 만나 한인사회 내에서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자살 문제에 대해 전문적이고 계획적인 대응이 필요해짐에 따라 워싱턴에 상설 상담기관을 설립하게 됐음을 알린 바 있다.
김남순 대표는 “조용히 봉사하려는 마음도 있었지만 영혼을 살리는 중요한 일이어서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생명의 전화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안전한 곳에 있는 99마리의 양보다 위험에 처한 1마리의 양을 구하는 목자의 심정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전문 강사를 초청한 공개 강좌, 정기적인 상담원 교육, 홍보 및 인식 확산을 위한 캠페인 ‘생명나눔잔치’, 피해자 가족위로회 등을 내년 사업으로 제시했다.
한편 개원예배에서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는 “주변에 아픔을 겪는 한인들이 참 많다”면서 “조금만 도움을 주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명의 전화가 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세권 생명의 전화 이사장은 “특별히 라이센스를 갖지 않았어도 사랑은 나눌 수 있는 것”이라며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고 임소정 한인연합회 회장은 “친구의 남편이 자살하는 것을 본 사람으로서 고통을 나눌 수 있는 전화가 가까이 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가정상담소의 이연옥 이사장은 “가정상담소가 낮에만 상담 전화를 운영해 늘 부담이 됐었는데 워싱턴 생명의 전화가 오후 5시부터 새벽 1시까지 도움을 주게 돼 매우 기쁘다”며 “두 기관이 잘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영 전도사(페어팩스한인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는 박상섭 목사(워싱턴교회협 부회장)의 기도, 장인준·정은형 씨의 특송, 최인환 목사(워싱턴교회협 전회장)의 축도가 있었다.
이어 한세영 목사(메시야장로교회)의 기도로 시작된 출범식에서는 강도호 총영사의 축사, 오마리 추진위원장의 광고, 김성도 목사(열방사랑교회)의 폐회 기도가 있었다.
문의 (703)424-4003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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