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만이냐, 30년만이냐.

뉴욕 메츠와 캔사스시티 로열스가 격돌하는 2015 월드시리즈가 27일 오후 5시7분(LA시간) 로열스의 홈구장인 캔사스시티 코프만 스테디엄에서 7전4선승 시리즈 1차전 경기로막을 올린다. 메츠는 1986년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과 구단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며 로열스는 지난 1985년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맛본지 꼭30년 만에 정상탈환을 노리고 있다.

로열스는 지난해 2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올라 정상에 도전했으나 매디슨 범가너가 그야말로 수퍼 에이스급 피칭을 보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고배를 마신 바 있는데 2년 연속으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이번에는 절대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놓칠수 없다는 집념을 불태우고 있다. 반면 지난 2000년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 패한 이후 15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무대에 복귀한 메츠는 1969년과 1986년에 이어 구단 역사상 3번째 월드시리즈 타이틀과 29년 만에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95승(67패)을거둔 아메리칸리그 탑시드 팀인 로열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와일드카드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3승2패로힘겹게 따돌린 뒤 AL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4승2패로 누르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복귀한 메츠는 정규시즌 90승(72패)으로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 5개팀 가운데 최하위였으나디비전 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3승2패로 꺾은 뒤 NL 챔피언십시리즈에선 시카고 컵스를 4연승 싹쓸이로 밀어버리고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나섰던 로열스의 경우 대부분의 주전선수들이 월드시리즈 경험이 있는 반면 메츠의 경우는주전급 선수 중 월드시리즈를 경험한 선수는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한 명 뿐으로 경험 측면에선 로열스가 상당히 유리한 입장이다.

이번 시리즈에서 메츠는 맷 하비,제이콥 데그롬, 노아 신더가드, 스티븐 매츠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가동한다. 로열스는 아직 1차전 선발투수로 자니 쿠에토와 에딘슨 볼케스를놓고 고심하고 있는데 지킬 박사와하이드씨처럼 극단적으로 냉, 온탕을오가고 있는 쿠에토보다는 볼케스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어 요다노 벤추라와 크리스영이 대기 중인데 상황에 따라 3선발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 마운드를 비교하면 선발 로테이션은 메츠가 앞서지만 불펜에선로열스가 한층 더 단단해 보인다. 이번에도 역시 쉽게 예측을 불허하는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는 월드시리즈 매치업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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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월드시리즈 스케줄

(T V - FOX(채널 11), LA시간 기준)
1차전 (@KC) 27일(화) 5:07pm
2차전 (@KC) 28일(수) 5:07pm
3차전 (@뉴욕) 30일(금) 5:07pm
4차전 (@뉴욕) 31일(토) 5:07pm
5차전* (@뉴욕) 1일(일) 5:07pm
6차전* (@KC) 3일(화) 5:07pm
7차전* (@KC) 4일(수) 5:07pm
(*필요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