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회들, SNS 통해 공동구매•중고 거래 등 불황타개 노력
한인 업계가 최근 협회를 중심으로 비용 절감을 위해 뭉치고 있다.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매매하는 수준에서 공동구매까지 그 범위가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카톡과 밴드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활용, 비용 절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노동국 단속을 대비, 정보 공유를 위해 개설된 카톡방이 공동구매나 중고 제품 거래의 장터로 발전한 경우도 있다. 뉴욕한인네일협회는 지난 8월 노동국의 단속과 새로 바뀐 규정에 대해 혼란을 겪는 업주들에게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카톡방을 개설했었다.
카톡 개설 초기, 최저 임금 기준, 오버타임 계산방법 등 기본적인 노동법 규정과 뉴욕주 인스펙터의 단속 사항 등의 정보를 나누었지만 대화 회원이 300여명까지 늘어나면서 대화내용은 물물 교환 또는 중고 제품 거래 등 다양해지기 시작했다.
관련 내용이 급증하자 협회는 중고 물품 거래 등을 위한 ‘도우미’방을 지난달 별도로 개설했다. 이상호 회장은 “그간 수익 부진 등으로 폐점을 고민하던 업주들 중 규정 변경 및 단속 강화를 계기로 폐점을 결정한 경우가 늘었다”며 “페디큐어 체어나 테이블 등 매장내 설비를 저렴하게 내놓는 이들 업주들과 반대로 이를 찾는 업주들이 도우미방에 40-50명 가량 모여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 뿐 아니라 페디체어 수리 및 신형 크레딧 단말기 교체 관련 전문 업자들을 서로 추천, 연락처를 공유하고 있다.
노동국 단속 급습으로 지난 8월 폐점이 속출했던 커네티컷 네일업계도 비슷한 경우다. 커네티컷네일협회는 카톡방을 개설, 노동법 세미나 등 정보 공유를 개설했으나 실제로 매장을 운영하는 업주들을 위한 네이버 밴드를 최근 별도로 열었다. 공동구매를 위한 세미나 일정 및 내용을 공고하고 참가자를 접수 받는 등 밴드가 공동구매의 장으로 톡톡히 역할을 해내고 있다.
뉴욕한인식품협회는 LED 설치로 피해를 입은 회원들의 사례를 접수 후, 공동구매로 해결책 모색에 나선 경우다. 지난해 말 협회의 회원들은 롱아일랜드의 한 한인 업체를 통해 매장내 등을 LED로 교체를 했다가 낭패를 봤었다. 등을 교체한 후 매장이 급격히 어두운 상태가 돼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준 것.
해당 업체에 이에 대한 불평을 접수했지만 묵살당하면서 두달전 열린 이사회에서 대책 마련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었다. 협회는 회원들의 피해를 막고 비용절감을 위해 지난 14일 LED 설치사인 CS코이다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종식 회장은 “이제 회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LED등으로 기존 등을 교체할수 있으며 10년간 무료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며 “LED 등으로의 교체가 많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회원들의 피해 사례도 접수되자 협회에서 믿을수 있는 업체를 선정, 공동구매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뉴욕한인보험재정협회는 건강보험 및 자동차 보험 등을 공동으로 가입, 할인 혜택을 받을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협회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공동 가입의 경우 몇몇 단체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협회도 혜택을 받을수 있는 단체로 인정받을수 있는 방법을 찾고 회원에 가입하는 보험인들에게 비용을 절감하고 이익을 창출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강일갑 회장은 “회원들이 협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및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다”며 “협회에 활동하는 젊은 세대들이 이를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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