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교통부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I-66번 고속도로에 톨레인을 건설하는 안을 추진중인 가운데, 톨레인 건설을 둘러싸고 북버지니아 37지구 선거전이 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페어팩스를 중심으로 한 주하원 37지구는 현역으로 재선 도전에 나선 데이빗 불로바 의원(민)과 한인 이상현 후보(공)가 맞대결을 펼치면서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에는 톨레인 건설 찬반을 둘러싸고 불로바 후보와 이 후보간 진실 공방까지 이어져 선거 분위기가 더욱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불로바 의원은 26일 본보에 이메일을 보내 상대방 이상현 후보(공화)가 지역 유권자들을 의도적으로 오도하는 완전히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주민 포럼과 온라인, 신문 기고문 등에서 분명하게 66번 도로 톨레인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음에도 상대 후보 측은 최근 지역 주민들에게 보낸 선거우편물에서 마치 자신이 찬성하고 있는 것처럼 오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후보 진영이 보낸 선거 우편물(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이 후보 측이 보낸 것으로 보이는 우편물에는 “불로바 후보는 톨레인 건설을 지지한다. 17달러 톨레인 건설 반대, 불로바 후보에 대해 NO라고 말해야 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이상현 후보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불로바 후보 측은 그동안 66번 톨레인 건설에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가 선거 1주일 앞두고서야 뒤늦게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톨레인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주지사가 민주당 출신인데 의원으로 당선되면 반대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라우든 카운티에서는 민주당, 공화당 후보 모두 66번 톨레인 반대 입장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도 공화당 후보들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반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로버트 마샬 주하원의원 등 공화당 출신 의원들과 후보들은 22일 헤이마켓 배틀필드 고교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북VA 운전자들은 주정부의 현금지급기처럼 취급받고 있다”며 66번 톨레인에 대해 불편한 입장을 표명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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