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황재균도 기회 주려면 어려운데…”난색
롯데 자이언츠는 포스팅 시스템을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외야수 손아섭(27)과 내야수 황재균(28)의포스팅 시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롯데는 일단 손아섭에게 포스팅우선권을 주고, 협상이 결렬될 경우순차적으로 황재균에게 기회를 주는방식으로 교통정리를 했지만, 문제가생겼디. 손아섭이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 뽑혀 최대 11월21일까지 대표팀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데다 이 일정을 마친 이후에는 4주간의 군사훈련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26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에서 프리미어12 대표팀 첫 소집에참가한 손아섭은“ 11월 초에 포스팅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리라 생각해서 구단 측에 포스팅 시기를 늦춰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애초 손아섭이 포스팅에 실패했을 경우 황재균에게도 기회를 주기 위해한국시리즈가 끝난 직후인 11월 초에 손아섭의 포스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속전속결로 진행하려 했던손아섭의 포스팅 일정은 시작하기도전에 난관에 부닥쳤다. 손아섭은 11월8일 개막하는 프리미어12 대표팀에 합류해 최대 11월 21일까지 대회에 출전하고 귀국하면 23일부터 4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손아섭은 12월 18일이 돼야 퇴소하는데 그 중간에 계약하기란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
손아섭 역시 “구단 측에서 잘 결정을 해주시겠지만, 훈련소에서 계약서에 사인할 순 없진 않느냐”고 했다.
그는 “제일 좋은 것은 12월에 하는것인데,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구단으로부터 답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손아섭의 일정을 배려할 경우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협상이 최대 3월 중순까지미뤄질 수 있다”며“ 황재균에게 기회를 주기로 약속을 한 만큼 일정을 잘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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