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케인•통관 심사 강화 3~4배 껑충
▶ 가격 급등 배추, 조만간 안정화 전망

파와 깐 마늘 가격이 고공행진이다. 플러싱의 한 한인마트에서 샤핑객들이 야채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파•마늘 가격이 다시 고공행진이다.
산지가 허리케인으로 쑥대밭이 된데다 까다로워진 수입 통관 때문에 이들 농산물의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것.
지난주 멕시코에 허리케인 퍼트리샤가 강타하는 등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이달 내내 비가 내리면서 파 가격은 4배가 뛰었다. 중국산 깐마늘의 통관 절차도 어려워지면서 깐마늘 가격도 3배까지 뛰었다.
현재 뉴욕 뉴저지 대형 한인마트에서 쪽파 한단의 가격은 약 79센트. 지난주까지는 99센트였다가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파의 주산지인 멕시코 농장 지대가 지난 주말 허리케인에 강타당하면서 다음주에는 가격이 다시 뛸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달전만 해도 4단에 1달러에 판매됐던데 비하면 4배 가까이 뛴 값이다.
깐 마늘 가격은 5파운드에 18달러로 3배가 올랐다. 깐 마늘 가격 변동이 널뛰기를 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1년 내내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고 있는 것. 지난해 가을 5파운드가 25달러까지 오른 것에 비하면 올 가을은 그나마 사정이 나아진 셈이라는 것. 하지만 매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존 소매 가격을 6달러선이었기 때문에 급상승한 마늘 가격에 가격 주부들의 부담은 커졌다.
중국산 깐 마늘이 미국내 마늘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항구에서 물량이 제대로 풀리지 못하는 것이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H마트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미국 농가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중국산 깐 마늘의 통관 심사를 까다롭게 진행 중이다. 물량이 부두에 와 있음에도 시장에 풀리지 않고 있다”라며 “깐 마늘은 가공 식품이라는 면에서 팩마늘에 비해 통관 절차가 더욱 엄격하기 때문에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상승한 배추 가격은 조만간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배추는 3주전에만 해도 박스당 13-15달러에 판매됐었지만 최근 22달러까지 치솟은 상태다. 한랭 작물인 배추의 경우 산지가 이동되는 시기에는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캐나다에서 수입됐던 배추는 이번주 메릴랜드로, 2주 뒤쯤에는 플로리다로 산지가 이동될 전망이다. 산지가 한곳으로 정착이 되면 배추 가격은 안정될 전망이다. <최희은 기자>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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