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일룡 교육위원(광역)이 3일 저녁 열린 민주당 행사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손을 들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 옆은 섀론 불로바 페어팩스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
문일룡 페어팩스카운티 교육위원 5선 쾌거
주하원 도전 이상현 공화후보 아쉬운 패배
주 상-하원 모두 공화 다수당 유지
3일 치러진 버지니아 중간 선거가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현재 구도에 큰 변화를 주지 못한채 막을 내렸다.
데이빗 마스덴, 팀 휴고, 섀론 불로바 등 친한파로 불리는 주 상하원 의원과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들은 대부분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 5선에 도전한 문일룡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광역)은 마크 김 주하원의원(민주, 35구역)과 함께 재선에 성공했다.
문 위원은 9명이 출마해 혼전을 보인 이번 광역 교육위원 선거에서 17.13%(8만 3,051표)의 득표율을 보여 1위로 당선됐다.
문 위원은 선거 당일인 3일 밤 페어옥스의 워터포드 이벤트 홀에서 열린 민주당 행사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믿고 지지해준 분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 20만명의 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며 지지해준 한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공화 후보로 한인들이 가장 밀집한 주하원 37지구에서 출마해 기대를 모았던 이상현 후보는 42.95%(3,265표)를 득표, 56.99%(4,322표)의 지지를 받은 현 의원인 데이빗 불로바 후보에게 패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텃밭에서 출마해 40% 이상의 지지를 받아 정치 초년생임을 감안할 때 잘 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독후보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마크 김 의원은 주하원 35구역(비엔나)에서 94.86%(9,099표)를 득표했다.
역시 주 상원 34지구(페어팩스)에서 단독후보로 출마했던 챕 피터슨 의원(민주)은 93.57%(2만4,065표)를 득표, 당선됐다.
한인들의 관심이 집중된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 선거에서는 섀론 불로바 현 의장(민주)이 59.84%(11만1,124표)의 득표율로 34.04%(6만3,209표)를 획득한 아서 퍼비스(공화) 후보를 눌렀다.
섀론 불로바 의장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인들의 지지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한인사회와 일할 수 있다는 것에 흥분된다”면서 “앞으로 4년 임기내 코리안커뮤니티센터 부지를 찾고 공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인 상가가 밀집해 있는 애난데일을 포함한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선거에서는 페니 그로스 현 수퍼바이저(민)가 공화당의 몰리 로플러 후보를 9,276표 대 6,785표로 눌렀다.
한편 주상원과 주하원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모두 다수당을 유지했다. 주상원에서는 공화 21석, 민주 19석, 주하원에서는 공화 67석, 민주 33석 구도가 됐다.
주상원에서는 의석수에 있어 변동이 없었으며 주하원에서는 공화당이 1석을 잃고 민주당이 1석을 더 확보했다.
<이병한-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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