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치러진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 선거에서 문일룡 현 위원이 5선에 성공했다.
문 교육위원은 이번 선거(광역 교육위원)에서 총 8만3,983표를 획득, 9명의 광역 후보 중 최다 득표로 당선됐다.
지난 2011년 광역 교육위원 선거에서도 문 위원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문 위원의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 활동은 1995년부터 시작됐다. 1999~2002년 공백기를 빼고 내년 1월1일 시작되는 4년간의 임기를 마치면 교육위원으로만 20년을 꽉 채우게 된다.
문 교육위원은 당선 확정 후 4일 낮 애난데일에 위치한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 동안 총 8번의 선거를 치르면서 이번처럼 힘든 적은 없었다”면서도 “최다 득표로 당선시켜 준 한인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6년간 유일한 유색 인종 출신으로 교육위원회에서 봉사해 온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면서 “한인 후배들 중에서 교육위원 등 선출직 도전자들이 더 나왔으면 좋겠고, 필요할 경우 조언과 방향 제시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문 교육위원은 “이번 선거 막판에 불거진 동성학생 이슈 문제가 가장 어려웠다”며 “이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흑색선전과 루머가 난무했고 같은 동료 교육위원마저 이 같은 선전에 동조하는 모습을 볼 때 너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문 교육위원은 1995년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 선거(브래덕 디스트릭)에서 첫 당선됐으나 1999년 재선에 실패하면서 잠시 교육위원회를 떠났었다. 그러나 2003년에 광역 교육위원으로 복귀해 지금까지 최장수 교육위원을 역임해 오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9개의 디스트릭에서 9명, 광역지역에서 선출된 3명 등 총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교육위원회는 공립교육과 관련된 정책 결정과 예산 심의, 교육감 업무 평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중 광역 교육위원들은 카운티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 수립 등에 관여하고 있는 반면, 디스트릭 교육위원은 자신의 지역내 학교 교육에 관련된 업무를 주로 담당한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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