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분실 크레딧카드 승인거절 때
6자리 인증코드 입력해 물건값 지불
최근 한인업소 돌며 범행시도 잇달아
연말 샤핑시즌을 앞두고 크레딧 카드의 오프라인 결제 사기 주의보가 발령돼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발생하는 사례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도난, 분실된 크레딧카드를 이용해 결제를 시도하다, 승인이 거절되면 오프라인 판매 기능을 통한 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 행각의 타겟은 대부분 한인 등 아시안이 운영하는 업소들로, 안경점, 보석상 등 고가의 제품을 취급 하는 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프라인 판매(offline sale)란 결제 때 미리 승인된 6자리 인증코드(authorization code)를 단말기에 입력해 판매 및 결제를 마무리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종합 비즈니스 솔루션 업체 ‘뱅크카드 서비스’에 따르면 지난달 한 한인 업소가 오프라인 결제 사기 피해를 당할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당시 비용을 지불하려던 사기범은 카드 승인이 거절되자 자신의 카드가 일반 카드와 달라 오프라인 결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드 소지자가 직접 결제에 개입하려고 했던 점이나 기존 결제방식과는 다른 점을 수상히 여긴 업주는 일단 물건을 나중에 찾으러 올 것을 부탁한 후 바로 본사에 연락,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실제로 이 카드는 파라과이에서 분실, 이미 정지된 것으로 사기범은 이 업소에 앞서, 여러 식당을 전전하며 결제를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기행각을 벌일때 사기범들은 일반적으로 결제를 재촉하는 등 업주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셸 신 뱅크카드 서비스 부사장은 “오프라인 판매는 지불이 거절되거나 도용, 혹은 사용이 정지된 카드의 가짜 인증코드를 사용해도 당장은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프로세서의 확인 없이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라며 “이런 오프라인 사기 결제는 곧바로 차지백으로 이어져 가맹점의 손실을 가져온다”고 경고했다.
뱅크카드 서비스는 이같은 사기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지급이 거절된 카드에 대해서는 현금거래를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또한 ▲카드 뒷면에 사인이 없는 경우에는 카드 사용자의 ID를 확인하고 ▲고가의 물건의 결제를 서두르는 등 사용자의 행동이 의심스러운 경우 결제 전 프로세서와 상담하고 ▲고객이 직접 단말기를 다루어야 할 경우 거래가 마무리될 때까지 업주나 직원이 주의 깊게 거래를 지켜보면서 올바른 사용을 안내할 것을 조언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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