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락 체인점 `스노우폭스’김승호 대표 뉴욕방문
“우리직원이 고객에게 무례한 행동을 했다면 직원을 내보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직원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시면 고객을 내보내겠습니다”
글로벌 도시락 체인점 ‘스노우폭스(대표 김승호)’의 한국 내 각 매장에 내걸린 ‘공정서비스 권리 안내문’의 일부다. 이 안내문은 한국의 고객 갑질 문화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 김승호 대표가 중앙대학교 글로벌외식산업최고경영자과정(GFMP) 1기 원우들과 함께 지난 9일 뉴욕을 방문했다. GFMP의 초빙교수이기도 한 김 대표는 10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소비자의 권리만 강조되는 한국의 갑질 문화에 직원들이 더 이상 상처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공정서비스 권리 안내문을 내걸게 됐다”며 “무례한 고객을 내보낼 수 있는 권한을 입점 업체에 부여한다면 고객의 갑질 문화는 없어질 것으로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공정서비스 권리 안내문’ 게시가 일종의 문화운동으로 확산, 고객이 직원의 무릎을 꿇리는 등 한국의 잘못된 고객 갑질 문화가 사라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에 따르면 ‘공정서비스 권리 안내문’에 대한 문의가 폭주해 안내문을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한 웹사이트가 한 때 다운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20세 되는 해에 부모님을 따라 휴스턴에서 이민생활을 했으며 현재 연매출 3,2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을 이끌고 있는 성공한 기업인이다. 이미 미국 등 전 세계에 1,300여개의 매장을 두고 있는 스노우폭스는 내년 1월, 맨하탄 1호점을 시작으로 뉴욕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한편 GFMP 뉴욕연수단은 5일간의 일정으로 뉴욕과 뉴저지 소재 프리미엄 푸드 코트와 식품점, 미국 에 진출한 한국 브랜드 업체 등을 방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현장학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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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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