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국제회의 유래 없는 참석률 ‘지구와 인류의 삶’ 심각성 반영
▶ 온실개스 감축 등 선진국 책임 강조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파리 르부르제 공항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 모인 각국 정상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2020년 이후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체제를 마련할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가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했다.
파리 부근 르부르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주최국인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각국 정상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약 150개국 지도자가 참석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개막식 연설에서 “국제회의에 이처럼 높은 기대가 있었던 적은 없다”면서 “이 총회는 지구와 삶의 미래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어 “협약을 타결하면 미래 세대에 평화를 보장하고 기후 난민 숫자도 줄어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최근 파리 테러와 관련해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리즘과의 싸움, 또 기후 변화와의 싸움은 지구가 마주해야 할 두 가지 주요한 도전이다”라고 강조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려면 의향서로는 충분하지 않다. 인류의 희망이 여러분의 어깨에 달렸다”면서 이날 모인 정상들에게 구속력 있는 협약 타결을 촉구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파리 총회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돼야 한다”면서 “지구 온도 상승을 섭씨 2℃ 이하로 묶으려면 세계가 좀 더 빨리 좀 더 멀리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개막식 시작에 앞서 지난 13일 파리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 희생자 130명을 추모하고자 묵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난 13일 파리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 희생에 애도를 표하면서 “이 세계를 파괴하려는 사람들을 배격하는 최선의 방법은 세계를 구하기 위한 최고의 노력을 펼치는 것”이라며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체제 구축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이러한 우리의 결의를 보여주기 위해 파리에 왔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후변화의 위협은 금세기의 결정적 도전”이라며 “파리에서 열린 이번 기후변화 정상회의가 지구온난화를 막는 집단적 행동을 위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를 극단주의와 맞서는 싸움으로 이어 나가자”며 “온실개스 배출 감축에 대한 합의는 우리의 자손들을 위한 미래의 건설을 누구도 막을 수 없음을 입증하는 저항의 행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온실개스 배출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도 국가 간 발전 수준과 온실개스 감축 능력의 차이를 존중해야 한다면서 기후변화 대응에서 선진국들에 더 많은 책임을 요구했다.
시 주석은 개막 연설에서 기후변화 대처가 각국의 발전 능력을 손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회에서 각 국가, 특히 선진국들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번 총회는 결승선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회는 온실개스 대기 집중에 대한 효과적인 통제를 부여하고 온실개스 감축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정부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거둔 실적들을 언급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정책 약속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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