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 규모로는 한국 1순위...5년 뒤 SDR 편입 통화 결정
블룸버그는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된데 이어 다른 통화도 SDR 편입 검토 대상이 될 수 있으며 그 경우, 한국의 원화가 1순위라고 지난 1일 보도했다.
IMF는 지난달 13일 보고서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는 통화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어떤 통화가 가능성이 있는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수출 랭킹으로만 보면 한국 원화는 SDR 편입 검토 대상 1순위로 볼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 다음으로는 싱가포르 달러와 캐나다 달러 순이다.
IMF 규정에 따르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은 특정 통화의 SDR 바스켓 편입을 위한 전제조건이다. 이 조건을 충족하려면 한 나라의 재화•서비스 수출 규모가 커야 한다.
IMF는 '사용 편의성'에 대해 '폭넓게 사용'되고 '폭넓게 거래'되는 것이라고 규정한다. 전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현물 시장 거래량, 파생상품 시장 거래량, 적절한 시장 기반의 금리 상품 보유 여부 등의 구체적 기준이 있다.
다만 원화를 비롯해 싱가포르와 캐나다 달러도 IMF의 세부 기준으로는 아직 상위권에 있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 원화의 SDR 바스켓 편입은 아직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있다. 국제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서 "원화가 해외에서 많이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라고 말했다.
IMF는 다음 SDR 편입 통화 결정을 5년 뒤인 2021년에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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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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