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위 오바마 대통령이 하와이 카이지역쉐에브 아이스점에서 쉐이브 아이스를 먹고 있다. <연합>
대개 파도타기, 루아우(luau), 아름다운 석양을 찍고 싶어하는 하와이 여행객들의 ‘해야 할 일들’의 목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유년시절을 보낸 곳을 보고 싶어한다는 것.
오바마 대통령이 다녔던 노엘라니 초등학교와 푸나호우 고등학교, 졸업 예배를 드렸던 센트럴 유니언 교회, 농구를 즐겼던 파키 운동장 등 여기서 대통령이 놀고 공부했나 싶을 정도로 특별할 것 없는 소소한 곳들.
오바마 대통령의 첫 직장이었던 사우스 킹 스트릿 배스킨라빈스에 하루에 한 번씩은 사람들이 찾아와 오바마 대통령이 정말로 이곳에서 일했냐고 물어본다고도 한다.
하지만 이곳들 어디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하와이에는 대통령 도서관도 없고 하와이 출신의 대통령 임기 중에 하와이 원주민들이 연방정부의 인정을 받지도 않았으며 심지어 그 유명한 배스킨 라빈스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 한 장도 없다.
하와이 주민들에게는 지금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의 존재감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그의 회고록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의 글에는 하와이를 향한 사랑이 묻어나기도 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태어나고 자란 이 하와이가 휴가지역보다 더 깊은 의미가 있음은 분명하지만 그가 하와이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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