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30대 남성이 자신의 과도한 체모를 다양한 디자인으로 형상화한 달력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UPI통신이 지난 31일 보도했다.
미 아이다호주(州)에 살고 있는 마이크 울프(35)는 평소 자신의 등에 난 털 때문에 부끄러워하며 스트레스를 받아오다 털을 예술적 표현으로 '승화'시키기로 결심했다.
과도한 털을 숨기기 보다는 과감하게 겉으로 드러내어 자신의 체모를 활용한 달력('Calendhair')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그는 주변 친구들과 전직 그래픽 디자이너인 타일러 하딩의 도움으로 월별로 테마에 맞춘 각각 다른 12개의 모양으로 털을 디자인하여 사진 촬영했다.
울프의 털 '전시'는 고등학생 시절인 1998년부터 시작됐다.
고교 시절 레슬링 선수로 활동했던 그는 시즌이 한창일 무렵 우연히 자신의 어깨에 털이 자라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때부터 주변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조롱을 받는 사나이가 되었다.
10년 후 그는 처음으로 하딩에게 자신의 등에 난 털의 면도를 부탁했다. 대신 단순히 털을 깎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국기인 성조기(星條旗) 모양으로 형상화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작품'에 울프는 미국 국가인 아메리카 더 뷰티풀(America the Beautiful)을 빗대어 'Am-hair-ica the beautiful'로 명명했다.
이 때의 경험을 계기로 울프는 자신의 등에 난 털을 이용해 다양한 디자인으로 달력을 만들기로 결심한 것이다.
울프는 아이다호 지역방송 KTVB에 "모든 사람들이 등에 털이 난 나를 놀렸지만 이제는 내가 빛날 차례아니냐"며 자랑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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