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열리는 미 대통령 선거에서 고학력의 젊은 히스패닉(스페인어를 쓰는 인종) 유권자의 선택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연구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19일 발표한 내용을 보면, 올해 대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전체 히스패닉 유권자 2,730만명 중 44%에 해당하는 1,190만명이 1982년 이후 출생한 이들을 통칭하는 '밀레니얼 세대'에 속했다. 연방센서스국의 자료를 인용한 퓨리서치센터는 인종별 유권자 세대층을 살필 때 히스패닉 밀레니얼 세대의 비율이 전 인종 중에서도 가장 높았다고 덧붙였다.
불법 또는 합법으로 미국에 건너와 미국 국적을 취득한 히스패닉 중 11월 투표 연령인 만 18세가 되는 인구는 320만명으로 추산된다. 미국에서 나고 자라 고등 교육을 받은 투표 가능 인구도 역대 최고치에 이를 것이라고 퓨리서치센터는 전망했다. 2035년경이면 미국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히스패닉 인구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상황에서 히스패닉 유권자의 수도 8년 전보다 40%나 급증했다. 30년 전인 1986년만 해도 미국 유권자의 82%를 차지한 백인은 2014년 72%로 줄었다. 같은 기간 5%에 불과하던 라티노의 수는 11.4%로, 아시아계 유권자의 수는 1.4%에서 4.2%로 올랐다. 다만, 투표 가능 연령에 이르렀더라도 실제 투표를 하려면 유권자로 등록을 해야 하는 미국 선거 제도의 특성상, 고학력의 젊은 히스패닉이 투표장에서 표를 행사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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