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경제단체장 신년포부/ 뉴욕한인청과협 이영수 회장
제29대 뉴욕한인청과협회 이영수(사진) 회장은 2016년 병신년 새해 화두로 ‘청과업계 활성화’를 내놓았다.
캘리포니아와 멕시코에 눈이 내리는 등 전에 없던 이상기온으로 야채 값이 급등하는 등 올해 겨울은 그 어느 해 겨울보다도 힘들다고 토로한 이 회장은 “회원들의 권익 증진이 협회의 존재 이유인 만큼 힘들 때 일수록 협회가 제 역할을 다 해야 한다”며 “올 한해 한인 청과업계 활성화를 위해 발로 뛰는 협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청과업계의 경기는 해를 거듭 할수록 점점 더 나빠지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땀 흘린 만큼의 수확은 기대할 수 있다”며 회원 모두가 조금씩 더 힘을 내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했다.
이어 “극심한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매일 새벽, 브롱스 헌츠 포인트 청과도매시장은 500~600명의 한인들로 북적인다”며 “청과업계의 경기가 좋아져 올 연말, 모든 회원 업소에 함박웃음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신년 하례식을 시작으로 청과인의 밤과 춘계 야유회, 장학기금 모금 골프대회, 추석맞이 대잔치 등으로 이어지는 협회의 한 해 사업들을 보다 내실 있게 치르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회원 주소록 제작 및 잠바 제작, 공동구매 등 회원들의 결속을 다질 수 있는 사업들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헌츠 포인트 청과도매시장 주변 운반차량에 대한 뉴욕주 교통국과 관할 경찰서의 단속에 대해서도 핫라인을 가동, 회원간 신속한 연락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는 등 피해를 줄여 나가겠다는 다짐이다. 특히 단속 및 분쟁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회원들을 지원하는 사업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은 “청과업을 이어받으려는 한인 2, 3세가 드물어 한인 청과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며 “전문화, 고급화 등을 통해 대를 이을 수 있는 한인 청과상이 많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1972년 도미한 이 회장은 1977년부터 뉴저지 저지시티에서 ‘리 베지터블 & 프룻’을 운영해 오고 있다. 협회 이사장과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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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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