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숙환으로 향년 88세…시카고한인회 장(葬) 엄수

시카고 한인사회 원로로 많은 업적을 남긴 호정 변효현(루가) 전 한인회장이 23일 향년 8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고 변 전 회장의 장례는 진안순 32대 한인회장과 심기영 4·5·13대 한인회장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아 ‘시카고 한인회 장(葬)’으로 엄수된다. 조문은 오는 26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연도 및 미사는 26일 오후 7시30분 데스 플레인스 소재 Oehler장의사(Dignity)에서, 장례미사(발인)는 27일 오전 10시30분 시카고시내 한국순교자시카고천주교회에서, 묘지예절은 27일 정오 데스 플레인스 타운내 리지우드묘지에서 한국순교자시카고천주교회 김두진(바오로) 신부의 집전으로 각각 거행된다. 유가족으로는 부인 김정숙씨(세실리아), 동생 변충현씨, 조카 진안순 한인회장, 장남 변동수, 차남 동철, 삼남 동호, 장녀 혜경씨 등이 있다.(연락처: 773-882-1834)세브란스 의대를 졸업한 고 변효현 전 회장은 군복무를 마친 1953년 시카고로 도미해 쿡카운티병원에서 수련의 과정을 거치고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수학한 후 쿡카운티병원과 에지워터병원 등에서 방사선과 전문의로 근무했으며 지난 1996년 은퇴했다. 1994년 제19대 시카고 한인회장을 역임했으며 1990년부터 시카고시 아시안담당 자문위원과 시인권국 커미셔너 이사 등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1998년부터는 수년간 한미상록회장을 맡기도 했다. 특히 한인회장 재임시인 지난 1995년에는 시민권 인터뷰 사업을 통해 무려 598명의 한인 노인들이 시민권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상록회장 재임시에는 시가 수십만달러 상당의 본인 소유 건물을 상록회에 기증해 귀감이 됐다. 고 변 전 회장은 이러한 다방면에 걸친 봉사활동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3년에는 시카고시 노인국이 선정하는 ‘2003년 시카고를 빛낸 최고의 연장자(Luminary Senior Awardees)’ 상을 수상했으며 시카고시 명예의 전당에 영구 보존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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