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종자업체 신젠타 430억달러 인수 제안
▶ 미국내 생산·연구시설 당국, 합의 때 영향 조사
세계적 종자업체인 신젠타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식량안보 문제로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당국이 식량안보 우려 때문에 중국 국유기업 켐차이나(Chemchina·중국화공)의 스위스 기업 신젠타에 대한 430억달러 인수 제안에대해 면밀히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마켓워치 등이 3일 보도했다.
신젠타는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등 미국 내에 연구와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켐차이나와 신젠타의 합의는 미국 정부기구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반대하면 최종적으로 성사될 수 없다. 이 위원회는 외국 기업의 미국 내 자산 인수가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결정한다.
로펌 오벨비니&마이어스의 파트너인 시어도어 캐싱어는“ 틀림없이 식량안보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고 마켓워치에 말했다. 그는 신젠타는 식품 공급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양사의 합의가 어떤 식으로 식량안보에 영향을 미칠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상무부 관료 출신인 그는 2013년에는 중국 기업 솽후이의 미국 돼지고기 생산업체 스미스필드 푸즈 인수가 승인받았다고 덧붙였다.
켐차이나의 신젠타 인수는 농업 생산성을 높이려는 중국 정부의 정책에도 들어맞는다.
신젠타의 미셸 드마르 회장은 “켐차이나는 14억 인구의 식량안보를 걱정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 회사가 집중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월스트릿저널도 켐차이나와 신젠타의 합의가 CFIUS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신젠타와 켐차이나는 사업 영역이 거의 겹치지 않아 반독점 규제에 걸릴 가능성은 작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켐차이나는 국유기업이므로 미국 법령에 따라 신젠타 인수건은 초기 30일의 조사와 45일의 2차 조사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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