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일본•중국어 등 언어교육 20여곳
지역사회 선교위한 무료 영어교육도 잇달아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 종교기관이 제공하는 언어 교실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종교기관이 언어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선교를 염두에 둔 평신도 일꾼을 훈련하기 위함이다.
특히 교회마다 일반 성도들을 해외 각지로 파견해 연중 내내 장․단기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만큼 중점을 둔 선교지의 현지어에 대한 기초 언어교육을 사전에 충분히 진행하면서 선교기간 동안 현지인들과의 친밀도를 높여 선교 효과를 높이는 중요한 도구로 삼고 있다.
생소한 제2외국어 대신 해외로 눈을 돌리기보다는 지역사회 선교를 위해 영어 교육을 강화하는 상당수 교회까지 포함하면 언어 교육을 제공하는 곳은 줄잡아 20여곳에 육박할 정도다.
퀸즈한인교회는 ‘2016 선교를 위한 스패니시 클래스’를 이미 지난해 9월부터 매 주일마다 이어오고 있다. 교회는 올해 6월 과테말라 치섹과 안티구아 등지에 이어 7월에는 멕시코 엔세나다 지역으로 단기선교를 떠날 예정이다.
뉴욕충신교회는 서아프리카 선교를 위한 불어반과 더불어 중국어반, 러시아반 등의 언어훈련반을 운영했으나 올해는 선교팀이 중국에 들어갈 수 없어서 중국어반 언어훈련은 잠시 연기했다. 대신 불어반은 지난달 24일부터 수업 중이며 이외에도 전도 목적의 무료 영어반과 컴퓨터반 및 네일강습반을 토요일마다 열고 있다.
스페인어 교실을 운영하는 프라미스교회도 1월 중 초급반 등록생 추가 모집에 나섰고 아름다운교회 역시 전도훈련 일환으로 스페인어, 한국어, 영어 등의 언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은 이달 7일 이미 시작해 5월1일까지 13주 과정으로 진행 중이다.
뉴저지장로교회는 해외선교위원회 언어사역부 주관으로 중국어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필그림교회도 중국어와 일본어 교육을, 뉴저지하나교회도 스패니시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뉴욕초대교회는 매년 7~8월에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떠나는 선교사역 일환으로 매 주일 스페인어 언어 학습을 통해 사역을 준비하고 있으며 스태튼아일랜드한인교회도 선교를 위한 스페인어 교실을 매월 둘째․셋째 주일 예배 후 마련하고 있다.
12년째 일본인 사역을 이끌고 있는 롱아일랜드 힉스빌의 좋은목자교회는 일본어와 중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뉴욕예일장로교회는 다민족 전도부 주관으로 히스패닉 노동자를 위한 영어공부를 마련하고 있다.
뉴욕감리교회는 선교 목적의 문화센터를 통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등의 교실을 운영해왔으나 이번 주 개강한 2016년도 봄학기에는 언어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지 않은 상태다. 대신 퀼트, 비누, 볼펜 등을 활용한 선교 공예반으로 선교사역에 동참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강좌를 운영 중인 뉴저지의 은혜와평강교회도 선교영어 회화반을 제공한다. 한국에서 선교영어를 공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지도하고 있는 김학룡 담임목사는 “교인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누구나 등록할 수 있게 개방돼 있다. 다수의 등록생이 취미활동 프로그램에 더 몰리는 편이지만 선교에 뜻을 함께하는 한인들의 참여를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 뉴저지연합교회와 체리힐제일교회 등도 영어교실 강좌를 개설해 지역선교에 힘쓰고 있다.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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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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