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옐런 연준의장, “대비차원 검토” 선 그어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1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연준이 마이너스금리 도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너스금리는 금융기관에 돈을 예치할 때 금융기관이 이자를 지급하는 대신 오히려 요금을 받는다는 개념으로, 자금 유통을 활성화시키려는 취지의 정책이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일본은행도 경기 부양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마이너스금리를 도입했다.
옐런 의장은 "2010년에 그 방법(마이너스금리)를 고려했지만, 완화정책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유럽과 다른 나라에서 마이너스 금리가 나타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대비 차원에서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옐런 의장은 마이너스금리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미국에서의 제도적 맥락과 실효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며 마이너스금리 정책 실시는 "자동으로 이뤄지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나타나는 세계 금융시장의 혼란이 미국 경제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옐런 의장은 "현 시점에서의 판단은 성급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금융시장 혼란이나 저유가 같은 대외적 요인이 "위험요인의 균형이나 경제의 향후 경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되고, 따라서 적절한 (통화)정책의 입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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