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 커리어 축하 고별무대서 10득점 7어시스트
▶ 서부, 동부에 196-173 완승… 웨스트브룩 MVP
14일 캐나타 토론토의 에어캐나다센터에서 펼쳐진 NBA 올스타게임은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LA 레이커스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올스타게임 출전을 축하하는 무대였다.
이날 올스타게임은 경기 시작에 앞서 지난 20년간 NBA에서 간판스타로 활약한 코비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토론토 랩터스전에서 생애 최고인 81점을 몰아친 장면, 올림픽에서 미국에금메달을 안긴 장면 등이 포함됐다.
그 영상이 끝난 후 팬들의 우레와같은 “코비” “코비” 연호 속에 마이크를 잡고 코비를 소개한 것은 NBA의 또 다른 레이커스 전설 매직 잔슨이었다. 매직은“ 코비는 20시즌간 18번 올스타전에 출전하며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면서“ 더 이상 또 다른 코비 브라이언트는 없을 것”이라고 그를 소개했고 소개가 끝난 뒤 코비와포옹하며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이어 다른 올스타 선수들이 코비에게 감사와 축하인사를 하는 영상이이어진 뒤 코비는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관중들 앞에서 답사를 했다.
그는“ 내가 사랑하는 농구를 하면서NBA에서 인생의 절반 이상을 뛸 수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비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직접 점프볼에 나서경기를 시작했고 프리드로로 첫 득점을 올렸다. 2쿼터 중반에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보유한 올스타게임 최다슛 시도기록(233)을 경신하기도 했다. 결국 이날 10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한 코비는 4쿼터 1분6초를 남기고 모든 선수들과팬들의 기립박수와“ 코비” 연호 속에코트를 떠났다.
한편 이날 올스타게임은 양팀 모두 디펜스를 거의 흉내만 내다시피한‘ 오펜스 쇼’를 펼친 끝에 200득점에 단 4점차로 육박한 서부컨퍼런스가 196-17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MVP로는 31점을 뽑아낸 서부팀의 러셀 웨스트브룩이 선정됐다.
웨스트브룩은 NBA 올스타게임 역사상 첫 2년 연속 MVP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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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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