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 뉴욕지사, 2015년 약 8억5,987만 달러•전년비 6% ↑
▶ 궐련 판매 54.2% 늘어...김 7,210만 달러 사상 최고
푸드•트레이더 조•코스트코 등 주류시장 진입•로컬마켓 유통망 확대
한국 농수산식품의 대미 수출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뉴욕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농수산 식품의 대미 수출액은 약 8억 5,987만달러로 2014년 8억1,132만달러에 비해 6% 증가했다. 한국 농수산식품의 전체 수출이 전년대비 2.63%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미국으로의 한국 농수산식품의 수출은 두드러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큰 수출액을 달성한 품목은 궐련(담배)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54.2%가 증가한 9,154만달러를 기록했다. 그 뒤는 김이 이었다. 김은 사상 최고액인 7,21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전년대비 증가세는 1.7%에 그쳤다. 음료는 6,271만달러로 4.9%, 라면은 2,962만달러로 13.5%가 전년대비 증가했다. 굴 역시 1,815만달러로 전년대비 33.6%가 늘었다.
특히 음료의 경우 수출 효자 품목인 알로에 음료가 미국 시장을 장악한 상태에서 제주 삼다수 등 물이 가세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라면 역시 한국에서 개발된 다양한 신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인 마트에서의 매출이 늘어난 것은 물론 팔도 라면이 코스코에 진출하는 등 주류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로 인해 한국 먹거리에 대한 타민족의 관심 증대와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 성공, 제품 다각화 등이 수출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또한 유통망을 확대,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된 것도 주요 요인으로 손꼽힌다.
신현곤 aT 뉴욕지사장은 “아이스크림과 김치, 국수류, 넙치류 등 다양한 품목에서 고루 수출액이 성장했다”라며 “홀푸드나 트레이더 조 뿐 아니라 샵라이트 등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로컬 마켓으로까지 유통망이 확대된 것도 수출 증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계탕과 홍삼, 김치 등 과거에는 타민족 소비자들에게 친근하지 않던 먹거리들의 선전도 지난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밀폐용 삼계탕의 경우 수출액은 338만 달러로 전년대비 180.4% 증가했으며 홍삼은 42만달러로 58.3% 늘었다. 고추장의 수출금액은 전년대비 8.3% 오른 994만달러를, 김치는 8.2% 오른 534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넙치류는 1421만 달러로 18.5%, 아이스크림은 601만 달러로 5.9%, 빙과류는 230만달러로 49.8% 늘었다.
신현곤 지사장은 “수출 품목을 더욱 다각화하고 각 품목마다 성장률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새로운 유통망을 개척하고 소비자들이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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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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