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건립예정 루카스영화박물관 주디 김 부관장
할리우드 대작 ‘스타워즈’와 ‘인디애나존스’를 만든 유명 감독 조지 루카스(71)는 2년전 시카고 다운타운 미시간호변의 요지에 자신의 영화박물관(Lucas Museum of Narrative Art/이하 루카스박물관)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2019년 완공예정인 이 루카스박물관의 부관장(deputy director)을 뉴욕 출신의 한인 1.5세 여성 주디 김씨(45, 사진)가 맡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씨는 최근 본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루카스박물관은 특정 소수에 의해 가치가 매겨져 평가되는 작품들이 아니라 애니매이션이나 영화의 스토리보드 등 상업예술에서부터 르느와르 같은 거장들의 순수예술 등 다양한 유형의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라면서 “예술에 대한 깊은 조예가 없는 관람객들이라도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꾸민다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부관장은 “지난해 돈 바치갈루피 관장이 루카스박물관에 대해 설명하면서 함께 일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했다. 추구하는 방향이 내가 생각해오던 박물관으로서의 역할과 맞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부관장으로서 함께 일할 직원 선정에서부터 화장실과 로딩 덱의 위치선정 등 박물관내의 거의 모든 것을 관장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면서 “완공후에는 교육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라 강사 섭외 등의 일도 맡게 된다”고 덧붙였다.
주디 김 부관장은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3학년 때 가족이민으로 뉴욕에 왔다.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미술사를 공부하고 바드대학원에서 전시기획을 전공(석사)했다. 졸업후에는 필라델피아·브룩클린미술관 등에서 전시기획팀장으로 일했고 뉴욕 구겐하임재단에서 협력미술관 총괄책임자로 일하다 작년 10월 루카스박물관 부관장으로 임명돼 현재 시카고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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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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