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다운타운 소재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앤드 타워'(423m·98층) 50층에서 불이 나 입주자들과 호텔 투숙객들을 한때 긴장시켰으나 큰 피해 없이 곧 진화됐다
18일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9시쯤 트럼프 타워 50층의 쓰레기 압축기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형 소방차 10여대와 구급차 여러 대를 급파했으나, 불은 화재조기진압용 스프링클러에 의해 약 50분 만에 꺼졌다. 소방서측은 "건물에 소개령이 내려지지는 않았다"며 "연기에 질식한 환자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98층까지 전층 확인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불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지만 입주자와 호텔 투숙객들은 스프링클러가 뿜어낸 소방수와 연기, 소방호스 등 때문에 불편을 겪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2009년 완공된 시카고 트럼프 타워는 윌리스타워(구 시어스타워·442m 108층)에 이어 시카고에서 2번째, 미국에서 4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주거용 오피스텔 가격이 최소 100만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트럼프가 무슬림과 남미 이민자들에 대한 막말을 쏟아내면서 투숙객들과 입주자들은 "빌딩이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닌지 두렵다"는 우려를 토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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