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쿡카운티법원 12지구 판사 도전 제니퍼 배 변호사
쿡카운티법원 12지구 판사직에 한인 제니퍼 배 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3월 15일 실시되는 민주당 후보 경선에 출마하는 제니퍼 배<사진> 후보(기호#243)는 22일 본보를 방문해 “쿡카운티의 첫 한인 선출직 판사가 되어 한인커뮤니티의 자랑이 되겠다”고 강한 의지를 전했다.
10살에 휴스턴으로 이민 온 배 후보는 “11살 때 제임스라는 친구가 키가 작고 영어도 잘 못하는 나에게 친구가 되어 주었다. 제임스네 집에 놀러가 그의 할머니(나나)를 만났고 나나는 나를 친 손녀처럼 대해줬다. 어느 날 나나는 첫째 손자가 수감돼있는 청소년교도소에 날 데려갔다. 그곳에서 당시 5명의 손자, 손녀를 돌보던 나나의 사정을 잘 알고 있던 한 판사를 만나게 됐고 그는 아이들의 상태, 필요한 것 등을 물으며 나나를 격려했다. 그 모습에서 따뜻함과 보살핌을 느낄 수 있었다. 나나는 나에게 그 판사와 같이 정직한 판사가 되길 바란다고 했고, 나는 그 자리에서 판사가 되기로 약속했다”면서 판사직 도전의 동기를 전했다. 제니퍼 배 후보는 “19년 동안 형사법 변호사로 활동하며 많은 사람과 재판을 담당하며 기억에 남는 것은 억울한 상황에 놓인 분에게 법의 공정함으로 정당성을 찾아준 것이다. 재판을 하고 싶을 정도로 나에게 딱 맞는 일임을 느끼며 법을 준수하면서 인간미 있는 판사로서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할 수 있는 공정한 판사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그는 “큰 오빠(스티브 배)와 남동생(사무엘 배)도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는 서로 파트너로서 협력하고 도우며 의뢰인들의 사례에 더욱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첫 쿡카운티 법원 한인 판사가 되어 자라나는 세대에게 모범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 한인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와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제니퍼 배 후보는 1968년 서울태생으로 1978년 도미해 휴스턴대(정치학)와 시카고 존마샬법대를 졸업하고 형사법 전문변호사로 19년을 일해왔으며 쿡카운티 검사, 여성형사법변호사협회 1대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쿡카운티쉐리프 메리트 위원, IL대법원 캐릭터&피트니스 부의장, 일리노이한인민주당 회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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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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