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최다 3점슛 288개 기록, 사상 첫 2경기 연속 3점슛 10개 이상

승리 후 환호하는 커리. (AP=연합뉴스)
스테픈 커리가 또 한 번 믿기지 않는 경기를 만들어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1-118로 이겼다.
커리는 3점슛 12개를 포함해 혼자 46점을 퍼부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118-118 동점이던 경기 종료 직전에는 먼 거리에서 역전 결승 3점슛을 꽂아 직접 승부를 갈랐다.
최근 5연승을 거둔 오클라호마시티는 53승5패로 NBA 30개 구단 가운데 승률 1위를 질주했다. 승률은 무려 91.4%에 이른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도 50승9패, 승률 84.7%를 기록하고 있지만 골든스테이트 앞에서는 좋은 성적이라고 자랑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극적인 승부였다. 4쿼터 종료 14초를 남기고 오클라호마시티의 케빈 듀랜트가 3점슛을 넣어 103-99가 됐을 때만 하더라도 오클라호마시티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곧바로 이어진 반격에서 클레이 톰프슨이 과감한 골밑 돌파로 다시 2점 차를 만들었다. 이때 남은 시간이 11초였다.
남은 시간만 잘 버텨도 승리할 수 있었던 오클라호마시티는 듀랜트의 패스미스로 공격권을 골든스테이트에 내줬고, 종료 직전 골든스테이트의 앤드리 이궈달라가 슛 동작 반칙을 얻어내며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연장에서도 유리한 쪽은 오클라호마시티였다. 종료 30초 전까지 118-115로 앞섰으나 이번에는 골든스테이트의 톰프슨이 3점 플레이를 성공하며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종료 8초 정도를 남기고 시도한 러셀 웨스트브룩의 미들슛이 빗나갔고 리바운드는 골든스테이트에 넘어갔다.
동점에서 20초 타임아웃이 하나 남아 있었지만 커리는 개의치 않고 공격 코트로 넘어갔고 약 9.7m 거리에서 던진 3점슛으로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
NBA 3점슛 거리가 7.24m기 때문에 3점슛 라인에서 거의 2.5m 이상 떨어진 곳에서 던진 '초장거리 3점포'였다.
커리는 이번 시즌 3점슛 288개를 기록, 지난 시즌 자신이 세운 한 시즌 최다 3점슛 기록(286개)을 경신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24경기나 남기고 있다.
또 이틀 전 올랜도 매직을 상대로 3점슛 10개를 넣은 데 이어 이날 12개를 기록, NBA 사상 최초로 두 경기 연속 3점슛 10개를 성공한 선수가 됐다.
피닉스 선스는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11-106으로 꺾고 최근 13연패 사슬을 끊었다.
◇ 28일 전적
보스턴 101-89 마이애미
미네소타 112-110 뉴올리언스
포틀랜드 103-95 시카고
샌안토니오 104-94 휴스턴
디트로이트 102-91 밀워키
골든스테이트 121-118 오클라호마시티
피닉스 111-106 멤피스
브루클린 98-96 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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