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도 다같은 세일이 아니다. 시즌을 잘 이용해야 한다. 때마다 맞춰 진행되는 세일 중 알짜배기 세일은 따로 있다. 월별 그리고 세일별로 가장 가격이 낮아지는 품목, 구입하기 가장 좋은 아이템을 소비자 조사기관 마켓 트랙(Market Track)이 지난 2014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된 15만가지의 프로모션을 연구해 발표했다. 이 자료를 인용해 CNBC가 보도한 내용을 정리했다.

1월
포스트 크리스마스 세일을 즐기기 좋은 시기다. 내년 연말선물과 파티를 위한 포장지와 각종 장식들을 최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코트 등 겨울옷 역시 가격이 낮아지고 타월, 담요 등도 연례 ‘겨울세일’에 돌입한다. 가장 중요한 아이템은 수퍼보울을 앞두고 대대적인 세일에 돌입하는 TV다. 수퍼보울 2주 전부터 55인치 이상의 대형 TV와 4K 등 고화질 TV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

2~3월
밸런타인스 데이가 지나고 캔디와 초컬릿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디바(Godiva.com)는 특정 초컬릿에 한해 최대 40%까지 할인한다. 소파를 비롯한 가구류도 가장 저렴해진다. 소매업체들이 봄을 맞아 신제품을 들여오면서 재고털이 세일에 돌입하기 때문. 보통 30~50%의 할인폭이 적용된다.

4월
본격적인 봄 날씨가 시작되면서 운동화 등 야외활동을 위한 신발가격이 낮아진다. 지난 모델 신발은 30~40% 신 모델도 15~20%가량 세일한다. 자전거를 사기에도 좋은 시기.

5월
메모리얼 데이 세일을 이용해 봄 의류를 구입한다. 여름상품을 들여오기 위한 봄 의류 재고정리 세일이 활발해진다. 메모리얼 데이 세일에 빼놓을 수 없는 할인 아이템인 매트리스도 최대 50%까지 가격이 낮아진다.

6월
정원손질 도구들을 구입하기 좋은 시기다. 절단기 외에도 갈퀴, 삽 등 정원손질용 장비가 연중 최저가로 떨어진다.

7월
에어컨이 20~35%가량 저렴해진다. 시즌을 맞은 수영복을 샤핑하기에도 좋은 시기다.

8월
백팩을 비롯해 학용품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백투스쿨 세일을 100% 활용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8월 말에는 야외용 그릴도 가격이 낮아진다.

9월
메모리얼 데이에 매트리스 구입 기회를 놓쳤다면 9월이 기회다. 랩탑을 구입하기에도 좋은 시기다. 9월 초 랩탑가격은 8~25%까지 낮아진다. 딜뉴스닷컴(DealNews.com)에 따르면 9월 초까지는 백투스쿨 의류 세일기회도 남아 있다.

10월
새 모델이 나오기 전, 구형 모델을 털기 위해 자동차 딜러마다 가격을 가장 낮추는 시기가 바로 10월이다. 백투스쿨 세일에 시작된 청바지 세일도 보통 10월까지 이어지므로 구입하기 좋은 시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11월
한 달 내내 ‘블랙프라이 데이’ 세일을 즐길 수 있는 시기다. 블랙프라이 데이의 대표 아이템은 단연 TV지만, 세탁기와 건조기도 연중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보통 30~40%가량 가격이 낮아진다.

12월
일반적으로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 장난감의 가격이 크게 떨어진다. 잔디 깎는 기계도 12월에 유독 싸게 살 수 있는 아이템 중 하나다.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