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올들어 101번째 범죄 희생자가 나왔다. 2월이 다 가지 않은 26일 밤 시카고 남부 웬트워쓰 가든스 지역에서 샤리 그래함이라는 30세 여성이 등에 총을 맞아 숨졌다. 피격 당시 이 여성은 택시에 타고 있었으며 누군가 밖에서 쏜 유탄에 맞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직접 범죄의 타겟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밤 시카고 남부와 서부 지역에서 적어도 9건의 피격 사망과 부상이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집계했다. 올들어 1월 중 57건의 살인사건이 있었고 2월에도 26일 현재까지 44건을 기록, 총 101명이 범죄에 희생됐다. 이는 작년 1월, 2월 살인사건(52건)의 2배다. 작년 2월 살인 건수는 20건이었다. 경찰 당국은 올해 들어 벌어진 살인사건들의 상당수가 아직 범인을 잡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26일 희생된 여성을 비롯해 많은 총격사건의 사상자들이 무차별적인 총격에 당하는 경우가 많다. 27일 새벽 왼쪽 어깨에 총알이 스치는 가벼운 부상을 입은 27세의 한 여성은 차 뒷좌석에 타고 있다가 옆을 지나치는 다른 차량에서 누군가 쏜 총에 맞은 경우였다. 금요일과 토요일로 넘어가는 밤 사이에 일어난 대부분의 총격들이 차량에 타고 있는데 누군가 접근해 총을 난사한 경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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