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사진)이 자신의 프로통산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자신의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최다골을 기록했다. 더불어 자신의 한 시즌(정규리그+컵대회) 최다골 기록과도 타이를 이뤘다.
구자철은 5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레버쿠젠와 홈경기에서 정규리그 5·6·7호골을 잇따라 꽂아넣었다. 구자철은지난달 22일 하노버와 치른 22라운드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끈 결승골을뽑아낸 데 이어 12일 만에 해트트릭을 폭발시켰다.
구자철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2010년 분데스리가 진출은 물론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한국 선수가분데스리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것은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구자철이 두번째다. 여기에 구자철은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골의 기쁨까지 맛봤다.
2007년 제주 유나이티드를 통해프로에 입문한 구자철은 2010년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해 분데스리가에몸담았으나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에서 5골이 개인 최다득점이었다. 구자철은 2011-212시즌 아우크스부르크와 지난 시즌 마인츠에서 각각 정규리그 5호골을 기록했다.
이날 5, 6, 7호골을 잇달아 터뜨린구자철은 자신의 정규리그 최다골을경신했다. 구자철은 또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7골)에는 타이를 이뤘다.
지난 시즌 마인츠에서 정규리그 5골에 컵대회 2골을 합쳐 총 7호골을 작성한 구자철은 이날 해트트릭으로 정규리그에서만 7골을 터트렸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의 역사에도 한 획을 그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2011-2012시즌 분데스리가(1부)로 승격한 이후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구자철이 처음이다.
그러나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해트트릭 활약에도 세 골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레버쿠젠과 3-3으로 비겼다. 다잡은 승리를 아쉽게 놓친 아우크스브루크는 6승8무11패(승점 26)로 강등권인 16위 프랑크푸르트(승점24)와 승점 차가 2점이 됐다.
구자철은 경기가 끝난 뒤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구자철은 “해트트릭을 했는데도 이기지 못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안타깝다. 이날 득점을 기뻐할 수가 없다"며 “재앙 같은 결과"라고 실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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