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벽, 최성애 부부가 강연을 하고 있다.
“현재를 사는 부모가 미래를 살아갈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부부 교육 전문가인 조벽(동국대 석좌교수), 최성애(HD행복연구소소장)부부가 ‘미래에서 온 아이, 과거에서 온 부모’라는 주제로 7일 글렌뷰 도서관 커뮤니티 룸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조벽 교수는 “시대는 급변하고 있다. 때문에 양육방식을 현재에 맞추지 말고 다가오는 미래에 맞춰야 한다.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양육은 섣부른 판단과 충고가 아닌 보금자리, 보살핌, 양육, 지지 그리고 지도를 제공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성을 제어하는 전두엽이 미완성인 상태의 아이의 뇌는 성인과 다르다. 이에 부모가 아이에게 강요나 억압, 무관심을 보인다면 큰 발달적 트라우마를 받게 된다. 때문에 성인인 부모는 이를 인지하고 소통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애 씨는 “아이의 정서적 발달을 위해선 부부가 화목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를 위해 지난 30년간 3,000가정을 연구한 가족치료의 세계적인 권위자 존 가트맨 박사의 감정치유이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부부는 서로의 장점을 알아가는 사랑의 지도를 그려야 하며, 호감과 존중의 모습, 다가가는 대화, 긍정적 감정 밀물효과, 갈등 대처방식 등을 통해 관계 리모델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관계 파탄 및 이혼을 방지하려면 부부간 대화에서 비난, 방어, 경멸, 담쌓기를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핫라인과 시카고타임스가 공동 주관한 이 날 강의는 130여명이 참석해 자녀교육에 대한 뜨거운 한인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나영(스코키 거주)씨는 “현재 미국에 살고 있지만 한인들에겐 아직 한국적인 마인드가 남아있다. 이에 한국 가정 사례와 경험을 토대로 진행된 강의가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고 강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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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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