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AS로마(이탈리아)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AS로마를 2-0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1차전 원정경기에서2-0으로 승리했던 레알 마드리드는합계 4-0으로 로마를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이날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로마는 전반 두번, 후반 한 번 등 총 3번이나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잡고도 부정확한 슈팅으로 스스로 기회를 날려버렸다. 우세한 경기에도 불구, 결정적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전반을0-0으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19분 루카스 바스케츠의 오른쪽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호날두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이 골로 이번대회 13골을 기록하며 득점선두를 유지했고 통산 득점에서도 90골로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82골)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호날두는 4분 뒤 역습 찬스에서 자신의 왼쪽으로 뛰어 들어간 하메스로드리게스에게 패스를 내줬고 하메스가 사각에서 골키퍼 다리사이로빠지는 왼발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으면서 도움도 기록했다. 이로써 레알마드리드는 6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한편 볼프스부르크(독일)은 KAA겐트(벨기에)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 합계 4-2로 겐트를 따돌리고 창단 이후 최초로 챔피언스리그8강에 올랐다.

<김 동 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