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2015년 3월19일) 본보에 소개됐던 메인사우스고교 10학년 이어진군(15, 사진)이 지난 12~13일 스프링필드에서 개최된 ‘IWCOA 9~10학년 레슬링 토너먼트’에서 4위에 입상했다. 일리노이 레슬링 코치 심판 협회(IWCOA)가 주최한 이 대회에는 지역 예선과 본선을 통과한 총 430 여명(1체급당 32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어진군은 이 대회에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출전했다. 이군의 아버지 이신영씨는 “어진이의 시합 상대들이 시합전 어진이의 이름을 보고 몸을 대충 푸는 것을 봤다” 며 “학교 레슬링이라는 종목은 동양인이 별로 없어 무시하는 것 같다” 고 전했다. 그는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그래도 동양인으로, 한인으로 4위에 올랐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옛말처럼 어진이 할아버지도 예전에 씨름을 잘했고 나도 아직까지 유도 시합엘 나가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군은 운동실력 뿐만 아니라 학교성적도 좋아 메인사우스 고교 ‘베스트 에틀레틱 오브 이어‘ (Best Athletic of Year)에 선정돼 학교의 리더십 프로그램에 들어가 있다. 이군은 약대 진학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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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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