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대법관 후보로 지명된 갈랜드 워싱턴 D.C 연방항소법원장의 나일스 웨스트 고교 시절 모습.<데일리 헤럴드>
시카고 출신으로 지난 16일 오바마대통령의 의해 새 연방대법관 후보로 지명된 메릭 갈랜드(63) 워싱턴 D.C 연방항소법원장이 나일스 웨스트고교 재학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행보가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갈랜드 연방대법관 후보는 1952년 11월 시카고에서 태어나 링컨우드에서 자랐다. 갈랜드는 조부모때 미국으로 이민온 유태계 가정에서 성장했으며 아버지는 자영업에 종사했다. 1987년 결혼한 부인 린과의 사이에 예일대를 졸업한 두 딸을 두고 있다. 나일스 웨스트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하버드대 학부와 하버드 법대를 졸업했다. 이후 워싱턴 로펌인 '아놀드 앤 포터'의 파트너로 일하다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법무부에서 활동했다. 당시 연방검사로서 매리언 배리 D.C. 시장의 마약 사건을 조사하고 오클라호마 연방빌딩 폭탄테러 사건의 수사를 지휘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어 1997년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D.C. 연방항소법원 판사에 지명돼 76 대 32로 상원의 인준을 받았다. 갈랜드는 다시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2013년 2월 D.C. 연방항소법원장에 임명됐다.
갈랜드 후보는 고교시절 학생회장으로 활동했고 학생대표로 선정돼 졸업식에서 대표연설을 하는 등 일찌감치 두각을 보였다. 고교 동창생들과 그를 아는 많은 지인들은 “갈랜드는 가장 총명하고 성실하며 친절한 학생이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전했다.
노스브룩에서 회계사로 일하고있는 동창생 제임스 도낸 버그는 “그는 항상 모든 일을 2개의 시각에서 보려고 했다. 양면에서 문제를 인식해 모든 입장을 이해하고 매사에 공정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당시 나일스 웨스트고 교사였던 제랄드 투리 링컨우드 시장은 “그는 학생의 모범이었다. 학과성적은 물론 학생회장으로서, 토론 동아리 일원으로서 훌륭했다”고 회고했다. 제이슨 네스 나일스 웨스트고 현 교장은 “갈랜드 후보는 우리 학교의 자랑이다. 재학생들에게 그가 우리 학교 출신이라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자부심을 갖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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