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해외파 선수 대부분은 체력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
좋은 의미는 아니다.
적잖은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자철(27·아우크스부르크)은 다르다.
구자철은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개인 한 시즌 최다 골(7골) 및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면서 주전 공격수 자리를 탄탄하게 지키고 있다.
매 경기 주전으로 출전해 긴 시간 동안 경기장을 누빈다.
21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도 78분간 뛰었다.
대표팀 기성용은 21일 "난 체력적으로 괜찮지만 아마도 (구)자철이는 힘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구자철은 22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대표팀에 합류했다.
리그 경기를 소화하고 오느라 다른 선수들보다 하루 늦게 귀국했다.
그는 첫 훈련을 앞두고 가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전반기부터 (12일에 열린) 다름슈타트 전까지 주중 경기를 계속 소화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휴식을 충분히 취하지 못해 잔 부상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 특히 최근 두 경기에선 그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피곤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현재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는 말이다.
그러나 구자철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아직 시즌 7경기가 남았고, A매치 2경기도 있다. 그동안 해왔던 패턴대로 열심히 뛸 것이다"라고 말했다.
구자철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는 "작년 대표팀에서 왼쪽 측면에서 계속 경기를 뛰었다. 경쟁력을 보일 수 있도록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의 A매치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전부터 그랬듯 좋은 상상을 하면서 뛰겠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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