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인·바디·다이어 릴레이 골로 0-2서 3-2 짜릿승

잉글랜드의 제이미 바디(왼쪽)가 절묘한 오른발 힐킥으로 독일 수비수 안토니오 루디 거의 수비를 무력화시키며 동점골을 뽑아내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챔피언 독일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후반 0-2 열세를 뒤집고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연출했다.
잉글랜드는 26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독일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0-2로 뒤지던후반 해리 케인(토트넘),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 에릭 다이어(토트넘)의연속골이 터져 짜릿한 3-2 역전승을거머쥐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올 여름 유로 2016을 앞두고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시종 일진일퇴의 격전이 펼쳐진 경기였지만 독일이 골 결정력에서 우위를 보이며 후반 초반까지 2-0으로 앞서갔다. 전반 43분 토니 크루스(레알마드리드)가 잉글랜드 진영 왼쪽 약35야드 지점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데 이어후반 12분엔 사미 케디라(유벤투스)의 크로스를 받은 마리오 고메스(베식타스)의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뽑아 홈에서 낙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후반 16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선두인 케인이 만회골을 터뜨려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케인은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골문을 등진 상황에서 멋진‘ 크루이프 턴’으로 180도 회전하며 수비수를 따돌린 뒤 예리한 왼발슛으로 독일 골문 왼쪽을 꿰뚫었다.
기세가 오른 잉글랜드는 후반 29분 이번엔 EPL 득점랭킹 2위인 바디가 멋진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바디는 오른쪽에서올라온 크로스를 절묘한 논스탑 오른발 힐킥으로 연결,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무력화시켰다.
완전히 상승세를 탄 잉글랜드는 경기 막판 델리 알리(토트넘)가 완벽한결승골 찬스에서 슈팅이 크로스바를넘어가며 찬스를 놓치는 듯 했으나결국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다이어의 헤딩슛으로 기어코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비록 평가전이지만 현 월드컵 챔피언과의 원정경기에서 2골차 열세를 뒤집은 역전 드라마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고 명승부 중 하나라는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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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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