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은 과거의 일”… 험난한 유럽원정 대비한 듯
울리 슈틸리케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무실점 연속 기록 출구전략을세우고 있다.
기록은 과거의 일로 치부하고, 선수들에게 새로운 목표를제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7일 태국전에서1-0으로 승리해 8연속 경기 무실점승리 대기록을 세운 뒤 “축구에서 역사는 중요한 게 아니다. 미래가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는 어차피 계속 지속될 수 없는 기록에 대한 미련으로 인해 선수들이 플레이가 굳어지는 부작용을 미연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사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슈틸리케감독은 무실점 기록을 직접 홍보하고 나섰다. 대표팀 소집 훈련에서 취재진에게 “무실점 승리 기록에 대한내용을 크게 보도해 선수들이 인지하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레바논전에서 1-0으로 승리해 타이기록을 세운 뒤 슈틸리케감독의 자세는 180도로 달라졌다. 26일 태국에 입국한 뒤 “무실점 기록을 너무 신경 쓰면 큰 어려움을 겪을수 있다”라면서 “무실점보다 더 중요한 건 실점을 대비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무실점 기록을 너무의식해 경기력에 지장을 받자 방향을 틀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태국전을 마친 뒤엔 무실점 기록은 ‘과거’라며 아예 ‘매몰’시켜 버렸다.
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강하다. 5월31일 스페인, 6월4일 체코와 유럽에서 펼치는 원정 2연전이다. 무실점 행진이 여기서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다. 슈틸리케 감독의 머리는벌써 두 달 후를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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