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일맛 소주 시카고서도 인기…이젠 막걸리로 확산

과일 특유의 맛과 향이 살아있는 다양한 과일 맛 주류가 출시되고 있다. 한인마트에서 판매중인 과일 소주들.
달콤한 맛의 ‘과일 품은 술’이 더욱 다양해진다.
지난해 미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로 인기를 얻고 있는 과일소주와 더불어 바나나, 복숭아 맛의 과일 막걸리까지 등장했다. 소주도 좋은데이, 처음처럼 순하리 시리즈의 뒤를 이어 하이트진로의 ‘자몽에이슬’이 내달 미국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과일소주는 소주 특유의 쓴 맛과 향을 잡아주는 달콤한 맛과 향으로 여성들의 높은 호응을 받으며 관심과 인기를 누려왔다. 뒤늦게 출시된 미국시장에서도 좋은데이가 블루베리·석류·유자 3종을, 처음처럼 순하리가 복숭아와 유자 2종을 선보이며 새로운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손규락 H마트 나일스점장은 “과일소주의 반응이 굉장히 좋으며 최근 들어서는 동남아시아계 젊은 고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소주와 맥주를 섞는 일명 소맥이 알려지면서 타인종 고객들이 일반 소주와 맥주를 찾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중부시장 김진삼 주류담당부장은 “젊은 고객들의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고객들의 반응을 좀 더 살피고 과일맛 막걸리 구비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카고지역 한인마트에서는 처음처럼 순하리(1팩 6병)는 23.99달러~29.30달러, 좋은데이(1병)는 3.99~5.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새로운 맛의 신제품도 속속 출시된다. 하이트진로는 자몽 맛 소주, ‘자몽에이슬’을 내달부터 미국시장에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처음처럼 순하리도 세 번째 시리즈인 ‘순하리 사과’를 상반기 내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주류 미주법인 박종훈 법인장은 “순하리 시리즈가 미국에서도 소비자들의 수요를 다 채워주지 못할 만큼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며 “5월부터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순당은 ‘과일 막걸리’로 과일주 열풍에 동참한다. 백세주 USA는 ‘국순당 쌀 막걸리 과일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복숭아와 바나나 맛 막걸리는 출시 전부터 여러 해외 주류 품평회에서 금메달을 수상으로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한국에서도 SNS를 통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백세주 USA 최승원 실장은 “최근 주류시장에 불고 있는 과일 소주와 스파클링 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에 맞춰 선보인 막걸리”라며 “이미 홍콩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월 평균 3천병씩 판매고를 올릴 정도로 반응이 좋다. 미국시장에서도 젊은 소비자는 물론 순한 술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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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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