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3 정오의 기도’ • `333기도’• `10/10 프레이어’...

말씀과 찬양 축제로 열기가 가득한 온세대교회의 헤세드 금요 집회에서 예배당을 가득 채운 남녀노소 교인들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사진제공=온세대교회>
■요즘 교계는 특별한 기도모임이 대세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 교회에 최근 특색 있는 기도 운동이나 집회가 눈에 띄고 있다. 각 교회마다 원하는 목표에 따라 나름의 의미를 붙인 재미난 약자나 단어로 개성을 한껏 살린 이름에 맞춰 뜨거운 기도 열기가 곳곳에서 넘쳐나고 있다. 이에 특색 있는 기도 운동과 집회를 정리해 본다.
■헤세드 집회
헤세드는 히브리어로 ‘사랑과 은혜’를 뜻하는 것으로 플러싱에 있는 온세대교회(담임목사 이성민)가 매주 금요일 밤마다 말씀과 찬양축제로 뜨거운 은혜의 예배를 드리는 집회의 이름이기도 하다.
4년 전 불과 다섯 가정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매주 헤세드 금요 집회가 열릴 때마다 본당은 물론 로비까지 발 디딜 틈 없이 성도들로 가득 찬 가운데 열정을 다해 역동적인 예배를 보고 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층이 함께 참여하는 것도 특징이며 주일예배와 더불어 성경 전권을 각 장별로 하나씩 강해한다.
이성민 담임목사는 “직접적인 현장 언어로 진행해 성경을 통한 성도의 지침서 역할을 제시하고 있으며 신앙은 유전이 아니라 양육에 있다는 원칙을 중요시 여긴다”고 설명했다. 집회 후에는 모든 성도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인 다음세대를 위한 특별안수기도도 마련된다.
■153 정오의 기도
뉴저지 페어론의 예수사랑교회(담임목사 고창주)가 주도하는 153 정오의 기도는 ‘매일 정오에 한번(1), 다섯 가지(5) 기도제목으로 삼분(3) 기도하기’를 뜻하는 것으로 다섯 가지 기도 제목은 ▲교회 ▲목사 ▲전도대상자 ▲내 가정 ▲예수님을 더 닮아 가기 등이다. 교회는 스마트폰으로 기도 알람 시간을 설정해 매일 정오마다 기도하길 잊지 않도록 교인들을 인도하고 있다.
■10/10 Prayer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뿌리깊은교회(담임목사 조항석)와 포즈에 있는 시온성성결교회(담임목사 류태우)가 실시하는 ‘10/10 프레이어(Prayer)’는 ‘매일 10시에 10분간’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운동이다. 성도들의 영적 성장과 교회의 부흥, 선교지의 부흥을 위한 것으로 같은 시간에 모든 성도들이 합심해서 같은 제목을 놓고 기도함으로써 더 큰 은혜와 기도의 응답을 기대하게 한다.
■333기도
‘하루에 3번 33초씩 기도하기’를 의미하는 333기도는 뉴욕베데스다교회가 이끌고 있다. 교회는 이를 통해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지도자들이 미국과 한국, 세계에서 세워지고 ▲영혼 구원과 제자가 만들어지는 목장 사역 일환으로 교인들이 일인당 5명씩 전도 대상자를 확보하며 ▲성도들의 건강, 재정, 신분, 자녀, 사역 관계, 습관 등의 삶에 감사가 넘치길 기도하고 있다.
■매월 1일 통일 금식 기도
뉴욕수정성결교회(담임목사 황영송)는 매월 1일이면 통일을 위한 금식기도를 하고 있다. 동양의 예루살렘으로 불리던 평양이 세계 1위의 기독교 탄압 국가인 북한 체제 아래 흑암 속에 있는 현실을 바라보며 남북한 주민들이 함께 예배하는 그날이 속히 오도록 힘을 모아 기도하자는 취지다. 교인들은 매월 1일마다 적어도 한 끼 또는 세끼를 금식하며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15분 운동
뉴저지 릿지필드팍에 있는 소망의 교회(담임목사 정은수)는 하루 15분씩 성경을 읽고 15분간 기도하며 15분씩 전도하고 예배시간에 15분 일찍 나와 준비하도록 하는 15분 운동을 전개 중이다.
■월삭 기도
뉴저지성도교회(담임목사 허상회)는 요일에 상관없이 매월 첫째 날 주 앞에 나와 함께 기도로 출발하는 축복의 새달이 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월삭예배를 드리고 있고 퀸즈의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김남수)는 월말과 월초에 걸쳐 월삭 금식성회를 매월 개최하고 있다. 플러싱의 온누리교회(담임목사 장순성)는 매주 첫 월요일을 전교인 새벽기도의 날로 정하고 있다.
■가톨릭 교계
가톨릭교계도 예외는 아니다. 뉴저지 팰리세이드팍의 성미카엘 성당 한인공동체(주임신부 조민현 요셉)는 ‘매월 첫 번째 토요일 밤을 주님과 함께’라는 제목으로 오후 7시30분마다 모임을 갖고 있다. 매달 새로운 주제로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가슴으로 느끼며 삶으로 실천하는 모임으로 성체 현시와 고백성사 등도 마련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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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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