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뉴저지 교협 `부활절 연합 새벽예배’ 평가회, 발전 방안 논의

뉴욕교협이 30일 뉴욕예인교회에서 연 부활절 연합 새벽예배 평가회에서 지역장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뉴욕의 23개 지역과 뉴저지의 13개 지역 등 총 40곳에서 지난달 27일 새벽 6시에 일제히 열린 부활절 연합 새벽예배가 진정한 ‘연합’이 되기에는 가야할 길이 아직 멀었다는 아쉬움 속에 마무리됐다. 개교회나 교단 위주의 예배가 여전히 많아 각 지역 교협의 연합 사업에 회원교회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는 효과적인 대안 마련이 갈수록 절실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주 열린 각 지역 교협의 평가회 내용을 정리해본다.
■뉴욕교협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종명 목사)는 올해 준비위원장인 김명옥 목사가 시무하는 플러싱의 뉴욕예은교회에서 30일 부활절 평가회를 열고 각 지역준비위원장들로부터 향후 발전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참석자들은 매년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평가회로만 그치지 말고 이번 회기 만료 전에 변화의 기반을 다져놔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지역 재분할과 회원교회 파악 시급-매년 모이던 교회만 참여하는 상황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으니 연합이 가능한 교회 위주로 지역을 새롭게 구분하고 연락 두절인 교회도 많은데 더 이상 교회의 역할을 하지 않는 문 닫은 회원교회 파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올해 초 교협의 신임 임원단이 추진했던 주소록 정리는 임실행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해 표류 중이다.
▲지역장 선정의 중요성-지역준비위원장들이 배속된 교회 목사들과 평소 어떤 관계를 유지하며 얼마나 공감대를 형성하느냐가 연합 사업의 핵심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출타 중이거나 협조를 거절하는 일부 지역장들 때문에 교협이 다른 지역의 목사를 긴급 파송한 곳도 올해 여러 곳. 당초 27개에서 23개로 연합예배 장소가 줄었다가 실제로는 21개 지역에서만 열렸다는 설명이다.
▲헌금 사용처 홍보 필요성-연합예배 헌금은 교협의 연합 사업에 사용되기에 예배 참석자들에게 교협의 헌금 봉투를 나눠줘도 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교인이 적다는 지적과 함께 지역사회 봉사단체나 선교사업 등 새로운 헌금 사용처 고민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다. 또한 헌금 사고 방지를 위해 지역별로 거둔 헌금의 계수자와 금액 등을 정확히 파악하도록 별도의 양식을 마련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다민족 예배나 영어예배 필요성-1세들과 달리 연합 인식이 상대적으로 약한 1.5․2세 목회자들의 협조를 권면하고 영어권 목회자나 성도들의 참여를 높이는 다민족 예배나 영어권 예배를 신설하는 방안도 참가자 다수의 공감을 얻었다.
▲기타-강제성은 없더라도 회원교회로서 교협의 연합 사업에 동참하거나 협조하지 않는 목회자라면 앞으로 교계 지도자가 될 수 없도록 강경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또한 과거 회기에 부활절 연합 새벽예배에 관한 평가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날 평가회에는 지역준비위원장 가운데 절반 이상이 불참해 또 다른 아쉬움을 남겼다. 이는 3차에 걸친 준비모임 때에도 마찬가지. 뉴욕교협은 각 지역장 대상으로 평가 설문지를 작성토록 해 내년 회기에 보완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헌금은 아직 3개 지역이 보고하지 않아 전체 집계 결과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저지교협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의철 목사)는 29일 방가네 식당에서 평가회를 열고 예년에 비해 참여도는 높아졌지만 아직도 개교회 중심의 교회가 많아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올해 13곳에서 열린 뉴저지 지역의 부활절 연합 새벽예배를 앞두고 언론광고와 전자우편 등으로 홍보에 힘썼고 각 지역 소집책과 더불어 지역장을 새로 선정해 유기적으로 진행한 것이 참여도를 높이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를 계기로 지역별 모임을 앞으로도 지속시켜 소집책을 교협 사역의 협조 창구로 더 많이 활용하자는 의견도 적극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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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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