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1차전에서 참패당한 레알 마드리드, ‘와신상담’ 설욕 다짐
▶ 바르셀로나는 라이벌 제물로 크루이프 추모-2연패 쇄기 노려

바르셀로나는 수퍼스타 3총사(왼쪽부터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를 앞세워 세계 축구를 지배하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양대 산맥'인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4월2일 오전 11시30분(LA시간)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또 한 번 숙명의 라이벌전으로 격돌한다.
'엘 클라시코'로 불리는 이들의 경기는 전 세계 클럽축구 가운데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꼽히는 매치업이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바르셀로나가 24승4무2패(승점 76)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레알 마드리드는 20승6무4패(승점 66)로 3위에 머물러 있다. 2위는 승점 67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정규리그 28골로 26골의 수아레스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이번 시즌 두 팀의 첫 맞대결에서는 바르셀로나가 루이스 수아레스의 2골과 네이마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골로 4-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이미 바르셀로나와 승점 10점차 간격이 벌어진 레알 마드리드로선 선두 경쟁보다는 1차전 참패의 치욕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배수진을 치고 나서는 일전이다.
사실 양팀 모두 8게임씩을 남겨놓고 있는 시점에서 승점 10점 차이는 상대가 바르셀로나라는 점을 감안하면 거의 추격이 힘든 차이지만 그래도 실낱같은 역전우승 희망을 이어가려면 이번 맞대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안방에서 경기에 나서는 바르셀로나는 이번 대결에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얼마전 세상을 떠난 구단 명예회장이자 축구전설 요한 크루이프에게 승리를 안기기를 원하고 있다. 크루이프는 1973년부터 1978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뛰었고, 1988년부터 1996년까지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던 '레전드'이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Thanks, Johan”이라는 플랙카드를 구장에 설치하고, 유니폼에도 새겨 그라운드에 나서기로 했으며 경기 시작전 추모 묵념과 헌정 영상을 상영하는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가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프리메라리가 2연패는 사실상 시간문제로 굳어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27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1로 패한 이후 리그 경기에서 4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 초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은 지네딘 지단 감독이 첫 클라시코에서 어떤 결과를 낼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두 팀의 통산 전적은 92승48무90패로 레알 마드리드가 근소하게 앞서 있고 프리메라리가 경기만 따져도 레알 마드리드의 71승32무68패 우위다. 하지만 마지막 5번의 리그 대결에선 바르셀로나가 4승1패로 우세하다. 바르셀로나는 또 현재 39게임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이날 숙명의 라이벌을 상대로 40게임 무패기록을 달성할지도 관심거리다.
양팀 특급 골잡이들의 리그 득점왕 경쟁도 흥미롭다.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8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가 26골, 리오넬 메시(22골)와 네이마르(21골)이 그 뒤를 쫒고 있다. 이날 경기는 2일 오전 11시15분부터 케이블채널 beIN이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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