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학기금 마련 ‘제9회 미래를 여는 음악회’ 성황
▶ 저드슨대 주최, 본보 특별후원

2일 열린 ‘제9회 미래를 여는 음악회’에서 영스타운 대나코럴 합창단과 라은실 소프라노, 진철민 테너가 아리랑을 열창하고 있다.
재능있는 한인 음악인 발굴·육성을 위한 장학기금 마련 ‘제9회 미래를 여는 음악회’가 지난 2일 저녁, 샴버그 소재 프레리 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저드슨대학이 주최하고 본보가 특별후원한 올해 음악회는 처음으로 합창단이 중심이 돼 진행됐다. 특별초청된 이해종 교수가 이끄는 오하이오 영스타운 대나코랄 합창단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가진 악기인 인간의 목소리로 청중들에 가슴에 감동을 선사했다. 합창단원들과 솔로파트를 맡은 라은실 소프라노, 진철민 태너, 김기봉 바리톤이 총 6악장으로 구성된 슈베르트의 G장조 미사곡을 합창하며 음악회의 첫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 마이클 잭슨의 'Beat it' 등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노래들도 멋진 화음으로 연주해 청중들의 흥을 돋우웠다.
영스타운 대나코랄 합창단은 팔소성, 산유화, 뱃노래등 한국 곡들도 선보여 한인 청중들에게 친근함과 감동을 더했다. 특히 가사 없이 8가지의 다른 웃음소리로 구성된 팔소성을 연주할 때는 합창단원들은 개구쟁이가 된 듯, 익살스러운 웃음과 몸짓으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
이밖에도 테너 진철민, 첼리스트 최현진, 피아니스트 그레이스 리, 바리톤 김기봉, 소프라노 라은실씨 등의 솔로연주가 바쁜 삶을 사는 청중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적셨다. 마지막으로 합창단원들과 성악가들이 모두 함께 무대에 올라 아리랑을 부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노스브룩에 거주하는 장현실씨는 “타인종이 한국어로 한국 노래를 합창하는 것은 처음 본다. 노래하는 모습에서 합창단원들의 노력과 진정성이 보여 크게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저드슨대학 이소정 교수는 “이번 음악회에 이해종 교수와 영스타운 대나코랄 합창단원들을 초청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다. 앞으로도 미래를 여는 음악회를 통해 많은 인재들에게 장학금을 전해줄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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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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