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딱딱한 이미지 벗고
▶ 유권자와 웃음·농담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5일 세종시 박종준 후보 지원유세에서 박 후보를 업고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
4.13 총선이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유세전과 홍보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여야 3당 선거사령탑들이 유세현장과 온라인 공간에서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3당 대표들은 평소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자학 동영상'을 만들어 유권자들에게 웃음을 주는가 하면 유세 강행군 중에도 후보 업어주기, 가발 쓰고 춤추기, '썰렁 개그' 등으로 유권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1일 수도권 유세에서는 선거 로고송인 '픽미'에 맞춰 어설픈 춤사위도 선보였다. 60대 중반의 '몸치'인 김 대표가 청년 당원들의 율동을 열심히 따라 하는 모습은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김 대표는 또 유세현장에서 당 소속 후보들을 업어주거나 손가마를 태워주는 등 몸을 사리지 않고 후보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김 대표가 후보를 업어주면 선거에서 이긴다는 당내의 '속설' 때문에 김 대표의 연설이 끝나면 업어달라는 후보들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서울 강서구을에 출마한 진성준 의원 지원유세에서 파란 가발을 쓰고 ”투표합시다”를 외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청바지 차림으로 유세장에 나타나는 등 76세 역대 최고령 선거사령탑으로서 노익장을 과시했다. 당내에선 한 곳이라도 더 선거지원에 나서겠다는 김 대표의 의지가 읽힌다고 해석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3일 오후 서울 방화근린 공원에서 열린 강서을 진성준 의원 지원유세에서는 머리에 파란 가발을 쓰고 춤을 추며 젊은 유권자들에 눈높이를 맞췄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천정배 공동대표, 전북 지역 출마후보자들과 함께 축구를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 역시 유세 차량에 오르면 평소의 진중한 모습은 잠시 접어
두고 웃음과 농담을 섞어가며 유권자들과 교감한다. 안 대표는 지난 2일에는 한 시민이 자신의 외모를 칭찬하는 말을 하자 "저보고 미남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어제가 만우절이어서… 찜찜합니다"라고 농담으로 화답했다.
지난 1일에는 안산 상록갑 박주원, 상록을 김영환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던 중 한 여성 지지자의 '기습 뽀뽀'로 얼굴에 분홍 립스틱 자국이 선명히 찍히자 잠시 당황해했지만 이내 웃음을 되찾고 '립스틱 마크'가 찍힌 그대로 유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안 대표는 지난 2일에는 천정배 공동대표와 함께 전주 체련공원에서 국민의당 전 후보들과 함께 친선 축구경기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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