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만여달러 뉴욕 이어 미국내 두 번째
▶ 전국 평균 3만여달러…5년 연속 상승
지난해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는 신혼여행을 제외한 결혼식 경비로 평균 3만2,641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는 미국내에서 두 번째로 결혼식 비용이 높았다.
5일 시카고트리뷴과 CNN방송 등이 유명 결혼정보 전문업체 '더 나트'(The Knot)의 조사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작년 미국인의 평균 결혼식 경비가 2014년의 3만1,213달러에 비해 1,400달러(4.5%) 더 늘어나면서 5년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 CNN은 "2010년 이후 지금까지 5천달러 이상 늘어났다"며 연봉의 50% 이상을 일회성 결혼식 행사에 쏟아붓는 커플이 드물지 않다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뉴욕 맨해튼이 커플당 평균 8만2,299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시카고가 평균 6만1,265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알래스카에서는 커플당 평균 1만7,773달러가 소요돼 상대적으로 가장 저렴했다. 더 나트는 지난해 결혼한 미전역의 신부 1만8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결혼식 비용은 커졌지만, 평균 하객수는 139명으로 2009년의 평균 149명보다 10명가량 줄었다. 결혼식에 가장 많은 하객이 참석한 곳은 네브래스카와 아이오와 주로 각각 219명과 211명이었다. 또 여름 결혼식 인기가 사그러들고 10월 또는 9월에 결혼하는 커플이 더 많이 늘었다.
결혼식 준비 목록 가운데 가장 큰 돈이 들어간 곳은 하객 접대(작년 평균 1만4,788달러)였으며, 이어 결혼반지(5,871달러), 리셉션 밴드 섭외 비용 순이었다. 이들 비용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고 그외 예식장 대여비, 웨딩드레스(1,469달러), 행사 기획업자, 사진사, 꽃장식 등에 지불된 비용도 지난해에 비해 모두 상승했다.
결혼식 비용은 전국적으로 평균 44%를 신부 부모가 부담했고, 43%는 커플 당사자, 12%는 신랑 부모, 1%는 기타 몫이었다. 자립심이 높은 세대라고 하지만, 결혼식 비용 전체를 스스로 해결했다는 커플은 단 12%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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