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EPL 데뷔시즌에 대한 소감 밝혀
▶ 아직 적응과정…부상 아쉽지만 핑계 못해

지난 2일 리버풀과 경기에서 조던 핸더슨과 볼을 다투는 손흥민.
“아쉬움이 있지만 아직 시간이 많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보내고 있는 첫 시즌에 다한 소회를 털어놨다.
EPL 이적 9개월째를 맞은 손흥민은 5일 런던 토트넘 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에 대해 "출발은 상당히 좋았다. (하지만) 제가 다친 기간 다른 선수들과 팀 분위기가 올라가고…. 제가 뭐라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첫 시즌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아직도 어리고, 배워야 할 게 더 많다고 생각한다. 부상까지 따르고 불운이 따랐지만 배운다는 자세다. 늘 만족하는 시즌은 없다. (잘했던) 작년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그는 "부상이 없었다면 분위기가 더 좋았겠지만 다치기도 하는 게 축구 인생이다. 이런 거는 어디까지나 핑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구단 매체와의 인터뷰에선 "경기할 때마다 한국분들이 계시고 태극기를 흔드는 것을 보면 소름이 돋을 때가 있다"며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는데 경기에 나가지 못해서 슬퍼하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더라. 이럴 땐 너무나도 죄송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크리스털 팰리스와 치른 첫 홈경기와 리그 데뷔골을 넣을 때를 꼽았다.
그는 포체티노 감독으로부터 따로 지시받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특별히 그런 건 없다. '너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이런 건 없다. 프로니까 선수들이 다 잘 알아서 하는 것 같다. 자기 밥그릇은 자기가 알아서 잘 챙긴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경기장에서 부담을 갖기보다는 웃을 수 있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저는 그럴 수 있는 나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시즌 초반)만큼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지만, 좋은 시간이 있으면 또 그렇지 않은 시간이 있기 마련"이라며 "선수로서 많은 시간이 있다"며 앞으로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았다.
영국에서 개인생활에 대해서 "하루하루 재밌는 생활을 보내고 있다"면서 가끔 선수들과 쇼핑이나 저녁을 함께 하지만, 대개는 집에서 편히 쉬면서 자신의 경기를 분석하는 게 여가라면 여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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