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스트릿 저널 보도
▶ 나이들수록 남성이 인지 능력 빨리 쇠퇴
노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나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누구도 피할수 없다. 개인별로 감퇴 시기와 정도의 차이일 뿐 나이가 들면 안타깝게도 각종 정신 능력이 쇠퇴함을 받아들이는 편이 오히려 속편하다. 그러나 남녀간에는 정신 능력 쇠퇴 정도가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데 결과는 여성의 한판승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에따르면 약 10년간에 걸쳐 진행된 연구에서 노년여성이 남성에 비해 모든 인지 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증명됐다. 뿐만 아니락 남성은 ‘정신 민첩성’ (MentalAgility) 등의 인지 기능이 여성보다 훨씬 빨리 쇠퇴하는 것으로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볼티모어 소재 ‘국립노화연구소’(NIA)는 ‘노화와 심리학’이란 주제로 1979년과 2013년 사이 약 2,000명의 참가자들로부터 수집된 노화관련 자료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 당시 약 59세~96세 사이로 약 53%가 남성들이었다. 지난 9년간 참가자들은 노화와 관련된 정신 능력 측정을 위해 기억력, 주의력, 정신 유연성, 대화 능력 등 4가지 분야에 대한 인지 평가에 참가했다.
대부분의 평가에서 여성이 남성을 크게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스럽고 유창한 대화 능력은 물론 지적 활동과 신체 움직임 연관성, 단어 학습력과 기억력에서 여성이 훨씬 높은 능력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치매 정도를 측정하는 평가에서도 여성들이 남성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해 정신 능력이 훨씬 우수함을 보여줬다.
연구팀은 여성의 인지 능력이 남성을 크게 앞지른 것은 사회 변화 요인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분석했다.
여성의 건강 개선과 경제적 지위 향상 등 사회적인 요인이 과거보다 개선되면서 여성의 ‘인지자극화’(Cognitive Stimulation)에 대한 노출이 높아 졌다는 분석이다. 사회 변화요인이 노화와 관련된 여성의 인지능력 변화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인지 능력 쇠퇴 속도를 늦추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연구다.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한 항목은 하나뿐이었다. 다른 사물과 연관해 감지하는 ‘공간 평가’(Spatial Assessment) 항목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나타났다. 그러나 남성이 여성보다 공간 평가 능력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노화가 진행될 수록 남성의 공간 평가 능력이 여성보다 더 빠른 속도로 쇠퇴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남성은 또 여성보다 시각 기억력감퇴가 빠르게 진행됐다. 시각 기억력은 여러 형태의 선을 보여준 뒤 기억으로 다시 그리게 하는 방법으로측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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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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