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멕시코-피지와 함께 C조 편성
▶ 브라질-아르헨 등 남미팀 피해 안도

브라질 축구의 수퍼스타 호나우지뉴가 리우올림픽 조 추첨에서 브라질을 뽑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리우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남자축구가 조 추첨에서 멕시코, 피지, 독일과 C조에 편성됐다. 출전국 중 최약체인 피지와 한 조로 묶이면서 사실 멕시코와 독일과 8강 티켓을 다툴 전망이다.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본선 조 추첨에서 한국은 1번 시드에 배정된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일본 가운데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디펜딩 올림픽 챔피언 멕시코를 같은 조 상대로 맞았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한국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로 평가됐다. 남미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피했기 때문이다.
멕시코 역시 만만치 않은 강호지만 홈팀인 브라질이나 사실상 홈팀인 아르헨티나 보다는 한결 해볼 만한 상대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일본과는 만날 수 없는 한국 입장에선 1번시드 중 가장 원했던 상대를 만난 셈이 됐다. 한국은 런던올림픽에서도 멕시코와 같은 조로 묶여 0-0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는 독일이 꼽힌다.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도 조 추첨 후 "독일만 피해라고 생각했는데, 같은 조가 됐다"며 "부담이 가는 팀"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여 가장 난적으로 꼽히고 있다.
마지막 상대인 피지는 FIFA 랭킹이 182위로 참가국 중 최하위다. 반드시 승점 3을 쌓아야 하는 상대다.
하지만 조별리그 통과시 8강전은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8강 상대가 될 D조엔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 알제리, 온두라스가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메달권인 4강에 진입하려면 8강을 통과해야 하는데 D조 1위가 예상되는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피하려면 C조 1위를 차지해야 한다. 한편 아르헨티나의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는 러시아 월드컵 예선과 코파 아메리카 등 올 여름에 큰 대회가 이어지는 탓에 이번 올림픽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 역시 유로 2016에 나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리우 올림픽엔 부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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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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