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섬유에 같은 디자인이지만 외국에서 생산된 50달러짜리 바지와 미국 내에서 생산된 85달러짜리 바지 가운데 어느 것을 살 것이냐는 질문에 67%의 미국인은 보다 싼 외
국제품을 사겠다고 답한 것으로 14일 공개된 AP 통신과 GfK의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반면 비싸더라도 미국 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사겠다는 응답은 30%에 그쳤다.
외국제품이라도 값싼 것을 더 선호하는 이 같은 결과는 중국 등 외국과의 경쟁으로 빼앗긴 수백만 개의 미국 내 일자리를 되찾아 오겠다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나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의원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소득이 크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인들의 일반적인 정서는 트럼프나 샌더스의 주장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인 4명 중 3명은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더 좋아하지만 미국제품은 너무 비싼데다 찾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값이 비싸더라도 미국산 제품만 구매하겠다는 사람은 9%에 불과했다.
값싼 제품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연간 1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층 역시 저소득층과 다르지 않았다.
자유무역협정(FTA)이 일자리 창출이나 소득 증가에 타격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FTA가 미국 경제에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33%로 부정적이라는 응답 27%를 상회했지만 큰 차이는 아니었다. FTA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35%로 민주당 지지자들의 22%보다 훨씬 높았다.
그러나 FTA가 미국 내 일자리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데에는 46%가 그렇다고 답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 11%를 4배 이상 앞질렀다. 40%는 FTA와 일자리는 관계가 없다고 대답했다.
여론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GfK가 선정한 107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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