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의 제임스 레바인(73·사진) 음악감독이 건강 문제로 은퇴한다.
레바인은 2015∼2016시즌의 나머지 공연들과 다음 시즌 3편의 리바이벌은 예정대로 지휘하기로 했으나, 내년에 예정돼 있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장미의 기사' 새 프로덕션의 지휘는 취소하기로 했다. 레바인은 올해 여름 이번 시즌이 끝나면 메트의 명예음악감독이 된다.
그는 1971년 6월 처음으로 메트 지휘대에 섰으며, 1972년 2월에 수석지휘자가 됐고 1976년 음악감독으로 취임했다. 그는 1986∼2004년에는 예술감독직도 겸해 경영과 행정을 제외한 음악·연출·무대·미술 등 예술분야의 전권을 쥐고 활동했다. 2004∼2011년에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직도 겸했으며 클래식 음악을 애니메이션과 결합한 디즈니의 '팬타지아 2000'(1999년 개봉)에 출연하기도 했다. 레바인은 메트에서 2,500회가 넘는 공연을 지휘했으나, 파킨슨병을 앓는 등 심각한 건강 악화로 최근 수년간 지휘를 취소한 경우가 많았다.
메트는 2011년 9월 레바인 음악감독과 별도로 '수석지휘자'(Principal Conductor) 직책을 부활해 수석객원지휘자이던 파비오 루이지(57)을 이 자리에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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